데브시스터즈의 신작 ‘쿠키런; 킹덤’이 급격한 인기 과열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 장기간 점검으로 서비스 공백을 겪게 됐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지난 25일 오후 5시께부터 현재까지 모바일게임 ‘쿠키런: 킹덤’의 서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급격한 접속자 증가로 인해 서버 상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이에 대한 복구 작업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서비스 공백을 겪게 됐다는 것.

이 작품은 론칭 첫날(21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한데 이어 첫 주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톱10에 진입하는 등 가파른 흥행세를 보이는 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인기 과열이 예상범위를 넘어서면서 오류를 겪게 된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이 회사는 당초 전날 서버 점검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하루를 넘겨 17시간 이상 서비스 일시 중단 상황이 계속되는 중이다. 또 이날 오전 중 점검을 마무리할 것으로 공지했으나 예상보다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에따라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재개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론칭 초반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인 가운데 급작스러운 서버 점검 장기화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유저 반응도 폭발적이다. 그러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운데 공백을 겪게 됐다는 것은 아쉽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긴급 점검 및 지연에 대한 사과 및 보상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유료 재화에 해당하는 크리스탈 1만개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서버다운 현상이 발생하기 이전의 생성된 계정에 한해 보상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점검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일각에선 다양한 추측 및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때문에 이 회사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서둘러 서비스를 정상화 궤도에 올려놓으며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 같은 서버 오류 문제에도 불구하고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8%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새롭게 쓰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