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게임을 비'해 ▲결제&광고 ▲커머스 ▲콘텐츠 ▲기술 등 다방면의 사업을 전개하는 종합 IT엔터테인먼트 업체다. 특히 결제&광고 부문이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며 실적을 견인해왔다.
게임은 다른 사업 부문에 가려 다소 존재감이 옅은 모습이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영역이 빛을 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NHN(대표 정우진)은 8일 오전 기준 시가총액 1" 5065억원(주당 7만7100원)을 기록하고 있는 중견업체다. 넷마블, 엔씨소프트와 함께 코스피 시장에 상장해 있다. 게임업종 전체 시총순위로 따지면 6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 2191억원, 822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1.99%, 영업이익은 18.74% 상승한 수치다. 이 회사는 2020년 다방면에 걸친 자사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 부문에서는 하반기 ‘용비불패M’ ‘츠무츠무 스타디움’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 ‘한게임 승부예측’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웹 보드 게임 규제가 완화되며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됐다. 안정적인 사업 전개를 기반으로 이 회사는 지난해(1월 2일 6만 5900원, 12월 30일 7만 4600원) 13.2%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올해 게임사업 부문에서 미드코어 게임에 대한 DNA를 강화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는다. 구체적인 계획으로는 올해 상반기까지 신작 공세(4~5개)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러한 라인업 중에서는 ‘아이돌마스터’ 판권(IP)을 활용한 실시간 퍼즐 육성 게임이 포함됐다. 또 유명 IP를 활용한 신규 게임과 디펜스 장르 게임도 준비 중이다.
규제가 완화된 웹 보드 게임도게임사업 실적 부문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해 첫 발을 띈 스포츠 배팅 게임이 유저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올해 페이코 가맹점 10만개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종합 IT엔터 업체라는 정체성에 걸맞은 다방면의 안정적인 사업전개, 본격적인 게임사업 강화가 이 회사의 주요 포인트인 것이다.
시장에서는 적극적인 사업전개로 이 회사가 올해 연매출 2" 클럽 가입을 눈 앞에 둘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실적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로 매출 1" 9115억원, 영업이익 1479억원이 전망된 것.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거두며 2" 달성도 충분히 노려볼 만 하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도 이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일본에 출시한 ‘에임스’가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한게임 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을 통해 매출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4~5개 가량의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다소 부진했던 2020년에 비해 2021년은 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1년간 NHN 주가변동 현황신영증권은 커머스 성과 역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미디어 데이터 본 사업자에 선정되면 데이터 비즈니스 사업자로서의 가치가 부각되며 기업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 외에도 다수의 증권가 NHN에 대해 나쁘지 않은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목표주가 역시 현재가 대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6일 기준 목표주가 시장전망치로 10만 6000원이 제시된 것. 같은 날 종가(7만 4600원)대비 42%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올해 공세에 나서는 게임 신작들이 흥행에 성공하면 목표주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회사의 주요주주는 이준호 이사회 의장 외 18인(47.66%), 국민연금공단(8.04%), 한국투자신탁운용(5.01%), 자사주(5.19%) 등이다. 새해 들어서는 특별한 등락 없이 보합세 수준의 변동을 보이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