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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튠 주가 보름 만에 263% 폭등…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12-04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중소게임업체 넵튠의 주가가 보름새 3배 이상 폭등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장을 앞둔 크래프톤 지분 보유와 신작 효과가 시너지를 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출이 쏟아져 나올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4일 넵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6% 오른 3만 5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장 중 상승세를거듭하며 4만 3200원(전거래일 대비 29.73%↑)까지 가격이 올라갔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인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나 투자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20일 기준 이 회사 주식 종가는 1만 19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보름 만에 무려 263% 가격이 오르며 4만 3200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 기간 중 상한가도 세번이나 나타났다. 저점(52주 최저가)을 기준으로 하면 이 회사의 주가 상승률은 더욱 두드러진다. 3월 19일 3225원에서 1239% 가격이 오른 것이다.

이 같은 변동을 통해 이날(주당 4만 3200원 기준) 이 회사는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게임주 중에서는 5위에 해당한다. 중견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네오위즈(4832억원) 보다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

근래 이 회사의 주가 상승은 주로 기관과 외국인이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0일부터 전날까지 11거래일 중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거래일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3거래일만 매수세를 보였다. 다만 전날부터 개인의 매수세가 대폭 늘어나 향후 상승 주체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변동의 원인으로 자회사 님블뉴런의 신작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의 흥행, 크래프톤 보유 지분 부각을 원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중 ‘영원회귀’의 경우 전날 기준 PC방 점유율 순위 11위를 기록했다. 현재 얼리 억세스 단계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1년간 넵튠 주가변동 현황

더욱이 이 회사의 경우 그간 다소 아쉬운 실적을 보여줬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왔던 것. 이러한 상황에서 흥행 신작의 등장은 회사 기업 평가에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같은 사례로 지난해 플레이위드가 ‘로한M’의 흥행으로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작품 출시 전 6000~7000원대의 가격을 보였던 이 회사 주가는 론칭 후 3만 1800원까지 가격을 높였다.

크래프톤의 지분을 보유한 점 역시 힘을 더하는 요소다. 지난 상반기 사업기준 이 회사는 크래프톤의 주식 1.07%(8만 6666주)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해당 지분 가치가 1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보유 지분이 부각되며 기업가치 역시 높게 평가된다는 설명이다. 넵튠의 주가가 급등하기 전 보유 지분 가치는 전체 시총 대비 절반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이 회사를 포함한 이른바 크래프톤 관련주가 근래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크래프톤에서 텐센트의 지분율이 상승한 점을 거론하며 지분보유가 더욱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앞서 이 회사는 샌드박스네트워크에 지분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증시전반의 분위기가 개선된 점 역시 긍정적 이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4년여간 막혀있던 국산 게임에 대한 중국 판호 발급이 재개되기도 했다.

한편 시장의 한 관계자는 "넵튠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출이 쏟아져 나올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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