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팬들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포스트 시즌은 개막 시즌과 함께 야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다. 야구 소재 게임들 역시 수혜를 입었을지 이목을 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구마구 2020 모바일’ ‘컴투스프로야구 2020’ 등 다수의 모바일 야구 게임들이 지난달 말 대비 소폭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순위상승은 지난 2일부터 진행되고 있는포스트시즌 영향으로 분석된다.

‘마구마구 2020 모바일’은 전날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39위, 애플 앱스토어 13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지난달 29일에 구글 41위, 애플 25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점진적으로 순위를 높여 구글 28위, 애플 7위까지 순위를 높였다. 이후 다시 하향 안정화가 이뤄진 상태다. 기간 중 이 작품은 포스트 시즌 승부예측, 출석 이벤트 등을 전개했다.

‘컴투스프로야구 2020’도 소폭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지난달 29일 구글 48위, 애플 57위에서 전날 구글 41위, 애플 51위의 변동을 보인 것. 13일에는 구글 순위가 3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단기간 내 구글 순위가 14계단 상승한 것. 이 회사 역시 포스트시즌 승부 예측의 신을 비'해 포스트시즌 기념 응원 꾸러미, 핫딜 상점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프로야구H2’도 이달 초 반등세를 보였다. 이 작품은 지난달 29일 원스토어 매출 26위, 애플 151위의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다음날인 30일 애플 매출이 61위로 급반등했다. 원스토어에선 6일 6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점차 힘이 빠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도 한국시리즈 우승팀 예측, 출석 등의 이벤트를 전개 중이다.

이 외 자체 판권(IP)을 활용한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역시 수혜를 입은 모습이다. 이 작품은 프로야구와 직접적인 상관이 있지는 않으나 포스트 시즌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 및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지난달 29일 구글 매출 120위, 애플 92위를 기록한 이 작품은 기간 중 구글 톱 100 재진입, 애플 88위의 순위 상승을 보였다. 최근 작품에 광고수익 모델까지 탑재한 점을 감안하면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수의 야구 게임이 이달 들어 순위 상승을 보인 것이다. 이 같은 순위 상승은 포스트 시즌 돌입으로 야구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 증가, 관련 프로모션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순위 상승폭에 있어 다소 힘이 떨어졌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올해 코로나19로 직접관람 등이 어려워져 야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악영향이 야구를 소재로 한 게임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달 들어 흥행 신작 등장과 기존 작품들의 대형 업데이트도 이뤄져 게임 유저 분산이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저녁 한국시리즈 6차전이 치러진다.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승 2패로 앞서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