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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논란 '샤이닝니키' 서비스 종료키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11-06

페이퍼게임즈가 ‘샤이닝니키’에서의 한복 의상에 대한 정체성 논란이 거세지자 이 작품의 한국 서비스를 종료키로 했다.

페이퍼게임즈는 5일 밤 11시 58분께 ‘샤이닝니키’ 카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공지글을 게재했다.

이 회사는 앞서 한국에서의 출시를 기념해 ‘품위의 가온길’ ‘세월 속 한울’ 등 한복 콘셉트 의상 세트를 추가했다. 그러나 중국의 유저가 이를 두고 한복은 명나라 시대의 ‘한푸’ 또는 "선" 의상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게 됐다.

해당 의상을 두고 한복은 중국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의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이 같은 내용을 명시하라는 의견이 중국 현지에서 나오기도 했다는 것.

페이퍼게임즈 측은 이에 “우리는 중국 기업으로 "국의 입장과 항상 일치한다”면서 “국익에 손해를 끼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며 중국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SNS를 통해 발표했다.

이 같은 입장은 사실상 중국 유저의 주장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한국 유저들의 반발에 불을 지피게 됐다. 또 한국 서버에서 중국을 모욕하거나 악의적 사실을 퍼뜨린 유저에 대해 계정 정지 "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도 알려지면서 사태는 더욱 심각해지게 됐다.

이 가운데 한국 서비스의 운영팀은 해당 의상 아이템에 대해 “게임 속 세계관과 스토리를 반영해 제작한 것”이라면서 “논란이 된 아이템을 모두 파기 및 회수하고 향후 어떤 국가 서비스에도 출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저들의 반발은 계속됐다. 한복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주장에 동의하는 회사 측의 입장을 문제 삼았으며, 한복 아이템을 삭제하는 대처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는 ‘동북공정’ 문제의 하나로 인식되면서 게임 콘텐츠가 아닌 중국 전체로의 반발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기기도 했다는 것.

'샤이닝니키' 카페 서비스 종료 안내문 일부.

사태가 점차 심화되는 가운데 상황은 급격하게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아이템 삭제 입장을 밝힌 지 하루가 채 되기도 전에 페이퍼게임즈가 돌연 한국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것이다.

이 회사는 서비스 종료 안내문을 통해 “논란을 일으킨 의상 세트 폐기 이후에도 여전히 중국에 대한 모욕이 쏟아지면서 우리의 마지막 한계를 넘었다”면서 “중국 기업으로서 이 같은 행위를 단호히 배격하고 국가 존엄성을 수호하기 위해 한국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안내된 내용에 따르면 ‘샤이닝니키’는 6일부터 다운로드 및 결제가 차단된다. 이후 내달 9일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샤이닝니키’는 의상, 액세서리 등의 아이템을 활용해 캐릭터를 꾸미고 디자인 및 코디 대결을 펼치는 방식의 스타일링 게임이다. 지난달 29일 출시된 이후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50위권까지 진입했으나 약 1주일 만에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한편 일각에선 페이퍼게임즈가 급작스럽게 시장에서 철수하는 만큼 유저들의 환불 절차를 제대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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