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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독의 반란 ‘V4’ 성공 방정식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11-04

“넥슨은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언더독’(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출시되는 V4가 충분히 시장에서 통하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최성욱 넥슨 그룹장은 지난해 ‘V4’ 출시를 앞두고 흥행 전망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그는 당시 견고하게 다져진 판권(IP) 바탕의 모바일 MMORPG가 이끌고 있는 시장의 판을 한번 흔들어보는 것도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같은 최 그룹장의 발언은 출시 후 약 1년 만에 현실이 됐다. 오리지널 IP의 ‘V4’가 매출 상위권에 안착한 것은 물론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후보까지 이름을 올린 것이다. MMOPG 본연의 재미를 깊게 파고들어 ‘V4’만의 가치를 만들어낸 결과라는 평가다.

‘V4’는 넥슨의 모바일 흥행 첫 신호탄을 쏘아 올린 작품으로도 주목을 받게 됐다. ‘V4’의 성공 이후 넥슨은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피파 모바일’에 이어 ‘바람의나라: 연’까지 흥행 3연타를 이어갔기 때문에서다.

이 같은 흐름은 이 회사의 상반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넥슨은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 1 6674억원, 영업이익 7730억원 등 역대 반기 최대 성과를 거뒀다. 이 중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넥슨은 국내 인기를 발판 삼아 ‘V4’의 해외 시장 영향력 확대에 적극 뛰어들었다. 특히 지난 7월 북미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주목을 받게 됐다.

개발업체인 넷게임즈의 손면석 PD는 글로벌 출시 당시 ”국내에서 검증된 뛰어난 게임 경험과 모바일PC 환경에 최적화한 최구 수준의 그래픽 품질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글로벌 버전은 MMORPG 유저의 플레이 경험, 캐릭터 성장 체감 등에 중점을 두고 현지화 작업이 이뤄졌다. 지난 9월 론칭된 일본 시장에 대해서는 유저 간 전투(PvP) 등 경쟁 콘텐츠를 즐기지 않는 현지 성향과 MMORPG 코어 타깃층이 약한 점을 고려해 난이도 밸런스 정에 공을 들이기도 했다.

이선호 넷게임즈 디렉터는 일본 진출에 앞서 ”게임에서의 어떤 노력이든, 다른 유저와 같이 섞여 플레이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유저 하나하나의 경험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개발 방향성을 거듭 강했다.

유저 의견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업데이트 방향성도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이다. 전투력 차이에 따라 유저가 속한 레벨 구간에서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재미를 높이는 데 개발력을 집중했다. 서버 단위로 기획된 영지 쟁탈전의 참가 범위를 길드로 좁힌 게 단적인 예로 꼽힌다.

‘V4’는 기존 틀을 벗어난 언택트 마케팅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에서 친목을 다졌던 ‘브이포차’를 잠정 중단하는 대신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소통 창구에 변화를 줬다. 인플루언서와 팬들이 실시간으로 만나는 ‘브이포티비’, TV 홈쇼핑처럼 아이템을 알리는 ‘브이포쇼핑’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넥슨은 오는 7일에는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짚고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는 ‘브이포택트(브이포와 언택트의 합성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주년 성과 및 업데이트 발표 ▲실시간 게임 이벤트 ▲브이포쇼핑 ▲특별 게스트 축하 공연 ▲질의응답 등으로 구성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넥슨은 앞서 1주년 사전등록 사이트를 열고 새 클래스 랜서를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하기도 했다.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5개 장비 복구권(무기·방어구·장신구·아티팩트·반지)이 담긴 1주년 기념 플래티넘 쿠폰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이 같은 업데이트 및 이벤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언택트 간담회 ‘브이포택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행사가 열리는 7일은 ‘V4’의 서비스 1주년 당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뜨거운 호응이 예상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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