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닝니키'

남성이 주류였던 게임 문화에 여성 게이머들의 입지가 확대되면서 이를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이퍼게임즈코리아,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스카이엔터테인먼트 등 게임업체들은 최근 ‘샤이닝니키’ ‘마술양품점’ ‘썸머코드’ 등의 신작 출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만 10세에서 65세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2019년 6월 이후부터 최근까지 게임 이용 여부를 사한 결과 여성 67.3%가 게임을 이용했다고 답했다.

미국 시장사 업체 니코 파트너스와 구글이 발표한 보고서에는 지난해 게임을 이용한 아시아 여성 유저가 5억 540만명으로 아시아 전체 게이머 인구 13억 3천만 명 중 38%에 육박, 이제 더 이상 게임은 남성들의 전유물이 아님을 시사했다.

최근 여성 유저들의 가파른 증가세에 맞춰 여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스타일링’과 ‘교감’ 요소 등으로 중무장한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페이퍼게임즈코리아는 최근 모바일게임 ‘샤이닝니키’ 사전예약 신청 접수를 시작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니키’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다채로운 의상을 수집하고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패션 센스를 자랑할 수 있는 스타일링 게임이다.

‘샤이닝니키’는 스타일링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1000개 이상의 원단을 구현했다. 의상 구입에서 나아가 나만의 옷을 제작하고 스타일링 할 수 있도록 했다. 일상 룩을 비, 데이트룩이나 파티룩 등 다양한 스타일리시 코디를 뽐낼 수 있다.

또 3D로 재탄생한 ‘샤이닝니키’는 증강현실(AR) 모드 사진 촬영 기능을 제공해 게임 속 캐릭터 니키와 함께 셀카를 기록할 수 있다. 또 캐릭터와 대화를 주고받는 등 교감을 나눌 수 있어 애정 넘치는 캐릭터 육성이 가능하다.

특히 이용신, 남도형, 양정화, 최한, 사문영 등 유저들 귀에 익숙한 유명 성우들을 대거 캐스팅하며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과시했다. 앞서 CBT를 체험한 유저들로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자체 개발 신작 ‘마술양품점’도 사전예약 신청을 접수하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작품은 팬터지 가득한 마법 세계에서 주인공이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게임이다. BI 공개를 비,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갖고 완성도를 점검하기도 했다.

또 꾸미기를 비해 제작과 탐험 등 작품의 핵심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랜선 집들이를 진행해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가구들이 돋보이는 세렌티스의 하우스, 사무실 등 게임 내 주요 장소들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외에도 스카이엔터테인먼트도 ‘썸머코드’의 사전예약 신청을 접수 중이다. 이 작품은 로맨스와 추리를 결합한 여성향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사라진 기억을 찾기 위해 탐정 사무소에 근무하며 비밀을 추리해 나간다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성 유저들이 시각과 청각의 만을 중요시하는 만큼, 2D 라이브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 고품질 일러스트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심규혁, 신범식, 정주원, 이경태 등 성우진의 풀보이스 음성과 더불어 작곡가 김형석이 참여한 OST까지 삽입돼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는 평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