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업체 배드코멧이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은 전략 보드게임 ‘샤오리아’의 한글판 출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드코멧(대표 김군호)은 최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보드게임 ‘샤오리아’ 한글판 제작에 대한 후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앞서 해외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통해 1억원 펀딩을 달성해 성공적으로 출시된 국산 보드게임이다.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한글판 제작에 대한 요청이 잇따르게 됐다.

이번 한글판은 기본판인 ‘샤오리아: 전국시대’와 확장판 ‘샤오리아: 위대한 가문’의 합본으로 제작된다. 펀딩 프로젝트 시작 직후 목표치의 절반에 육박하는 후원이 몰리는 등 기대감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작품은 샤오리아 대륙 각 지방의 영주들이 스스로 황제를 칭하며 패권을 얻기 위해 경쟁한다는 설정의 전략 게임이다. 100여개의 캐릭터 및 건물 카드를 활용해 영지를 성장시키고 문화 및 교류를 발전시켜 상대를 제압하는 게 목표다.

이 작품은 앞서 한중일 3개국의 문화적 코드를 융합해 제작한 테마, 아트워크가 호응을 얻었다. 전략 보드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가 쉽게 배울 수 있는 간단한 규칙이면서도 마니아까지 만시킬 만큼 전략성이 깊다는 평이다.

김군호 배드코멧 대표는 “킥스타터 캠페인 성공 후 한국 유저들로부터 한글화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며 “이번 펀딩을 계기로 해외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 수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