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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 갈등, 게임계로 불똥튈까 `노심초사`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9-09

인도와 중국의 국경 갈등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게임업계에도 일부 영향이 발생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자회사 펍지는 전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인도에서 직접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이 작품은 그간 중국 텐센트를 통해 현지 서비스가 이뤄져 왔다. 그러나 이달 초 인도 정부가 중국산 어플리케이션의 차단을 발표했고 이 중 ‘배그 모바일’이 속해 있던 것.

이 작품은 펍지와 텐센트가 공동 개발한 게임이다. 중국산 게임으로 낙인 찍혀 인도 서비스가 금지되자 서비스 주체가 텐센트에서 펍지로 바뀌는 것이다. 이 회사는 입장문을 통해 “플레이어들이 현지 법규를 준수하면서 다시금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인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와 중국의 갈등은 국경 문제를 두고 이뤄진 것이다. 이미 양국에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총격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게임업계와는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는 문제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시장에서는 이러한 간접적 여파가 더욱 확대되지 않을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업체의 IP를 활용해 중국 업체가 게임을 만드는 등 한중 협업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중견급 업체 중 다수에선 중국 업체가 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국과의 갈등으로 감정이 격해진 인도 정부가 이러한 점을 모두 문제 삼게 되면 국내 업체의 인도시장 진출은 제한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정부 차원에서 금지하지 않더라도 현지 유저들의 반감이 있을 수도 있다.

특히 인도는 아직까지 대형 게임시장으로 분류되진 않지만 수 많은 인구와 성장성으로 이전부터 주목돼 왔다. 인도와 중국 갈등이 격화되면 애꿎은 국내 게임업체만 기회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아직까지 인도 정부가 중국 업체의 투자를 받은 업체까지 문제를 삼은 것은 아니어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편 업계에서는 인도와 중국의 갈등이 국내 업체의 서비스 변화 계기가 될지도 주목하고 있다. 중국 업체가 서비스를 맡게 되면 인도에서 금지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가 중국 업체와 글로벌 서비스 계약을 맺게 된다 해도 인도는 예외적으로 직접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서비스 경험이 누적되면 인도뿐만 아니라 더 많은 글로벌 지역에 직접 서비스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가간의 갈등 문제로 게임이 피해를 입게 되면 사실상 개별 업체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배그 모바일’의 인도 서비스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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