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모바일 시장에서는 ‘뱀파이어 로맨스’ ‘기타소녀’ ‘히어로즈 워: 카운터 어택’ ‘라스트 커맨더’ 등 다양한 작품이 쏟아지며 유저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들 작품 중 8월 모바일 신작 최고 승자는 웹젠의 ‘R2M’이 차지했다.

웹젠이지난달 25일 출시한 모바일 게임 ‘R2M’은 온라인 게임 ‘R2’의 판권(IP)을 활용한 MMORPG다. 원작의 인지도는 물론 앞서 출시된 ‘뮤 아크엔젤’의 흥행으로 기대감이 컸다. 이 회사 역시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 사전 캐릭터 생성을 비한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펼치며 유저들의 관심을 높였다.

앱애니에 따르면 이 작품은 론칭 첫 날 애플 앱스토어 인기 2위, 매출순위 13위의 순로운 출발을 보였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인기 98위를 기록했다. 다음날인 26일부터는 구글에서도 인기순위 2위, 매출순위 20위라는 상위권 집계가 이뤄졌다. 이후 28일 8위로 구글 매출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30일에는 4위까지 구글 매출 순위를 높였고 이를 유지했다.

전날 기준 이 작품은 구글 매출 4위, 애플 15위를 기록했다. ‘리니지’ ‘바람의나라’ 등 초대형 IP 활용작들의 턱 밑까지 쫓아온 것이다. 또 이 회사가 론칭 이후 빠르게 편의성 업데이트 준비에 나서는 등 작품성 강화에 힘쓰고 있어 안정적 성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컴투스의 ‘히어로즈: 카운터어택’은 월 말 기준 매출순위 톱100 밖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작품은 모바일 게임 ‘히어로즈워’의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턴제 전략에 역동적인 액션을 더하며 기존 작품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출시 첫 날(13일) 이 작품은 애플 인기 13위, 매출 117위로 지표 집계를 시작했다. 구글에서는 14일부터 인기 47위, 매출 312위로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났다. 이후 15일 구글 매출 179위, 16일 134위 등 점진적 순위 상승을 보였다. 21일에는 71위까지 순위를 높였으나 이후 차츰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애플에서도 18위 70위권까지 순위를 높였으나 이후 내림세를 보였다.

전날 기준 이 작품은 구글 매출 129위, 애플 242위의 성적을 거뒀다. 순위 자체만 놓고 본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MMORPG에 비해 수요층이 낮은 전략 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또한 이 작품이 캐릭터 등을 획득할 때 확률형 아이템이 아닌 구매를 통해 획득하는 확정형 방식을 채택해 과금 부담감이 적은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지난달 다수의 게임들이 론칭됐으나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진 못했다. 7일 세시소프트가 론칭한 ‘뱀파이어 로맨스’는 전날 기준 구글 매출은 집계가 이뤄지지 못했고 애플은 792위를 기록했다. 론칭 이후 닷새만에 500위로 구글 매출 집계가 시작된 이 작품은 13일 380위까지 순위를 높였으나 추가 반등 없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28일 490위를 끝으로 구글 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애플에서는 론칭 첫날 698위를 기록했고 13일 279위까지 순위를 높였다. 이후 유동적인 순위 변동을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순위가 떨어지는 추세다.

네오위즈의 ‘기타소녀’는 전날기준 구글 매출 184위, 애플 158위를 기록했다. 이 작품은 12일 론칭됐다. 첫 날 애플 인기 56위, 매출 240위를 기록했다. 구글에선 13일 271위를 시작으로 매출 집계가 시작됐다. 이 중 구글에선 점진적 순위 상승을 보이며 141위까지 순위를 높였으나 이후 하향 안정화의 모습을 보였다. 이 작품은 기타 연주와 함께 소녀를 성장시킨다는 내용의 방치형 게임이다. 방치형 게임이라는 특징, 자극적이지 않은 소재 등으로 매출순위 자체에 제한이 있었다는 평가다.

이 밖에 와이제이엠게임즈가 25일 서브 컬처 전략게임 ‘라스트 커맨더’를 론칭했다. 전날 기준 구글 매출 255위, 애플 773위로 아직 뚜렷한 성적을 내진 못하고 있다. 다만 아직 구글에서는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으며서비스 기간이 짧아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것으로 분석된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