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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텐센트 거래금지에 게임 영향 `촉각`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8-07

텐센트 홈페이지 화면 일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의 바이트댄스에 이어 ‘위챗’의 텐센트까지 압박 대상으로 삼으면서 게임업계로의 영향 확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각) 중국의 바이트댄스와 텐센트를 상대로 45일 이후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금지'의 개념이 구체적으로 전해지진 않았으나 해당 업체의 서비스 제공에 제약을 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중국 공산당의 허위정보 캠페인에 이용될 수 있고, ‘위챗’을 통해 미국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같은 행정명령을 추진했다. 이는 중국의 보복 등 IT 기반 냉전의 심화 가능성도 제기되는 중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인수에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 금지가 중국 업체들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압박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텐센트의 경우 ‘위챗’과 같은 SNS뿐만 아니라 게임업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 거래 금지의 사정권에 들어올지에 관심이 쏠리는 추세다.

텐센트는 중국 현지에서의 위치뿐만 아니라 전 세계 e스포츠 흥행 사례로 꼽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한 게임계 공룡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 금지의 영역이 광범위하게 적용돼 이 같은 게임 사업까지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텐센트와 관계를 맺고 있는 게임업체들을 압박하게 되면서 타격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분석이다. 텐센트는 앞서 ‘포트나이트’를 선보인 에픽게임즈의 지분 40% 이상을 사들였으며, ‘클래시로얄’ ‘브롤스타즈’ 등을 서비스 중인 슈퍼셀도 인수했다. 이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업체들에게 자본력을 행사해왔다.

넥슨, 스마일게이트, 펍지 등 국내 업체들과 텐센트의 관계가 깊다는 것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 ‘배틀그라운드’ 등을 중국 시장에 서비스한 것은 물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때문에 텐센트의 손발이 묶이며 관련 사업이 위축되는 상황이 오면, 국내 업체들에게도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평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론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의 범위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유보적인 반응도 없지 않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의식하고 강경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명령에 텐센트 시총이 한때 40원 이상 증발하는 등 타격을 입으면서 미중 간의 갈등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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