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사설] 올드보이 IP의 선전과 그 그늘폭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7-24

넥슨의모바일게임 '바람의나라: 연'이란 작품이최근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위를 달리고 있다. 수년간이어져 온 '리니지' 형제의 장기 집권 체제를 깼다는 것과 함께 무려 20여년 전 온라인게임의 감성을 재현하고도빅히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는성공요인으로세가지를 꼽고 있다. 하나는 '바람의 나라'라는 상징적인 판권(IP)의힘이다. 1세대 온라인게임으로 새 시대를 열었고, 당시 수많은 '청춘'들이이 작품에 열광했다는 것이다. 다음은 유저들의 욕구를 정확히 겨냥한 게임시스템이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넥슨이 찾아낸 여러 흥행요소들이 지금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게임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 전반에 걸쳐 불고 있는 레트로(복고주의) 열풍도 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작품 외에도 최근 선보인 '라그나로크 오리진'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최상위권에 확고히 자리를 잡은 '리니지 M'과 '리니지 2M', '리니지2 레볼루션'과 함께 '뮤' '카트라이더' 등 올드보이 작품들이 대거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톱 10에 들어가 있다. 그렇게 보니까 무려 7개 올드보이 IP가톱10을 점유하고있는 것이다.

문화콘텐츠는 원소스멀티유즈(OSMU)를 통해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 움직임에 대해 나쁘다 할 수 없다.

문제는 그와 더불어 새로운 유형의 작품과 장르가 눈에 띄어야 하는 데 그렇지가 않다는데 있다.옛 IP를 사용했다고 해서 과거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은 물론 아니다. 그 것도 재 창작의 범주에 넣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 것은 거기까지다. 새로운 소재의 작품들이 함께동화돼 작용해야 하지만 한쪽으로만 흘러가고 있다.바람직한 시장흐름이라고 말할 수 없다.

지금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IP도 처음에는 무명의시절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면서오늘의 인기작으로 등극했다. 이러한 '무명의 반란'이시장에서 계속 꿈틀대고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시장이 활기있게 움직이고 숨을 쉬게 된다.

시장은 수레바퀴에 잘 비유된다. 균형 속에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대작 IP와 창작 IP가서로 치열하게 겨누며 경쟁을 벌일때 시장은 비로소 제기능을 발휘하게 된다.

대작 IP들의 장기 집권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희망의새싹들이 동시에 움직이고 작동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아쉬움의 토로인 것이다. 그런 풍토를 '올드보이' 작품의 주인들이앞장서 '성해 줘야 하지 않을까. 이런식으로 가다간게임창작이란 강물은 이내 고갈되고, 끝내는 시장 기능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엉뚱하게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