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프스튜디오가 '세븐데이즈' 이후 약 2년여 만에 스토리게임 신작 '언더월드 오피스'를 출시했다. 웹툰 업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완성돼 제작 과정의 효율화와 완성도 모두를 사로잡는 작품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버프스튜디오(대표 김도형)는 22일 모바일게임 ‘언더월드 오피스’를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선보였다.

이 작품은 웹툰 업체인 워니프레임이 스토리와 아트를 담당하고 버프스튜디오가 프로그램과 퍼블리싱 측면에서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기존 웹툰 판권(IP) 활용이 아닌 작가가 참여하며 오리지널 IP로 제작을 진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버프스튜디오는 앞서 선보인 ‘세븐데이즈’를 통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400만건을 달성하며 스토리 게임에 대한 제작 역량을 검증 받기도 했다. ‘언더월드 오피스’는 이 같은 행보를 이어갈 스토리 게임 신작이다.

이 회사는 ‘세븐데이즈’ 제작 과정부터 지속적인 스토리 게임 개발을 위한 ‘프레임워크화’를 추진해왔으며 이를 더 발전시켜 자체적으로 스토리 게임을 개발하는 환경을 구축했다는 것. 이 외에도 웹툰 작가와의 협업을 염두에 두고 손쉽게 게임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지원해왔으며 추후 스토리 게임 플랫폼으로의 확장까지도 고려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의 첫 결과물이 '언더월드 오피스'다. 4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세븐데이즈' 이후 또 하나의 오리지널 스토리 게임으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이번 신작의 완성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평이다.

이 작품은 채팅 스타일의 인터랙티브 요소가 강된 미스터리 스토리텔링 게임이다.모험 과정에서 다양한 상황을 접하게 되고 결정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지기도 한다.

우연히 유령의 세계에 떨어진 주인공은 악령들에게 죽을 뻔한 순간 정체불명의 유령의 도움을 받아 죽을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러나 목숨을 살려준 대가로 유령역 사무소에서 일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작품은 40여개의 숏애니메이션, 150여장의 일러스트 등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7개 멀티 엔딩 및 서브 루트들을 찾아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이야기뿐만 아니라 칭호를 수집하는 등의 재미 요소도 구현됐다.

김도형 버프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언더월드 오피스'를 시작으로 웹툰 작가들과 적극적으로 협업을 하고 싶다“면서 ”함께 멋진 스토리 게임을 만들고 싶은 웹툰 작가들이 연락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삶이 힘들고 세상에 혼자라는 기분이라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