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프로야구2020 슈퍼스타즈'

최근 게임빌의 주가가 단기간 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작품의 인기 및 자회사 컴투스의 지분가치 반영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게임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 오른 3만 2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장 중 3만 6200원(전거래일 대비 16.7% 상승)까지 가격이 올랐으며 오전 중 10% 이상의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5일 이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6월 25일 종가 2만 5600원에서 이날 장중 3만 6200원의 변동을 기록한 것. 이는 불과 11거래일 만에 41%의 가격 상승이 이뤄진 것이다. 이 회사는 최근 신작 출시 등의 이슈도 있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주가 상승과 관련해 자회사 컴투스의 지분가치 반영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분기 컴투스가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룬 것으로 전망돼 모회사인 게임빌에도 긍정적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3개월간 게임빌 주가 변동 현황

특히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도 지주회사 체계 완성에 따른 지분법 수익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여기에 신작 발표는 없었으나 기존 작품의 인기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대표작 중 하나인 ‘별이되어라’는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79위에서 25일 61위로 100계단 이상 순위 역주행에 성공했다. 다른 작품인 ‘피싱마스터’는 12일 원스토어 매출 263위에서 25일 98위로 의미 있는 수준을 상승을 보였다. 이 외 ‘게임빌프로야구2020 슈퍼스타즈’는 70위권까지 순위를 높인 바 있다. 이 외 최근 몇 년 사이 이 회사의 주가가 떨어진 점 역시 가격 상승에 힘을 더해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증권가 역시 이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이 회사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호를 보이는 한편 종전 전망치를 초과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인건비 및 마케팅비 등 정책성 투자비용 효율화 전략을 주목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앞서 증권사들이 제시했던 목표주가 역시 넘어섰다. 전날 기준 이 회사의 목표주가로는 3만 333원이 제시된 것.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와 함께 게임빌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4만 1000원으로 상향 정했다.

이 외 내달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의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출시, 10월 ‘프로젝트 카스 고’ 론칭, ‘아르카나 택틱스’ 글로벌 버전 서비스도 긍정적 이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모처럼 흐름을 탄 게임빌이 실적개선과 주가를 함께 높여나갈지 주목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