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기관의 매수세에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다수의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및 글로벌 경기 침체 전망 속에서도 증시가 반등하면서 게임주 경쟁력이 더욱 부각된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게임주는 넵튠, 액토즈소프트, 컴투스 등의 10%대 이상 급등 사례가 잇따르며 강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NHN 등 코스피 업체 주가도 모두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5.52포인트(1.65%) 상승한 1.65% 2187.93포인트에 마쳤다. 코스닥도 7.72포인트(1.03%) 오른 759.90포인트를 기록했다.

게임주는 24개 주가가 상승했고 8개사 주가가 하락했다. 거래가 정지된 파티게임즈와 아이톡시 주가는 변동 없이 마쳤다.

넵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9.81%(1230원) 증가한 7440원으로 게임주 중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그 뒤로 액토즈소프트 주가가 11.11%(1110원) 상승한 1만 1100원을 기록했고 컴투스 주가도 10.12%(1만 2500원) 오른 13만 6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10%대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다.

그 뒤로 엠게임(9.07%), 플레이위드(7.95%), 게임빌(7.89%), 룽투코리아(5.50%), 드래곤플라이(5.44%), 넥슨지티(5.14%) 등 5%가 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네스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84%(80원) 떨어진 2005원에 장을 마감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베스파(3.50%), 이맥스(3.04%), 선데이토즈(2.33%) 등이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게임주의 뚜렷한 상승세도 이목을 끌었다. 넷마블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9.39%(1만원) 상승한 11만 6500원으로 급등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주가 역시 전거래일 대비 5.40%(5만 1000원) 오른 99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장중 99만 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를 통해 시가총액이 21 84000억원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코스피 상장 전체 업체 중 10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현대차, LG생활건강,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SK 등 다른 산업의 쟁쟁한 기업들의 가치를 넘어섰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100만원대 언제 진입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또 오는 11일 이 회사가 상장 20주년을 맞이하는 것과 맞물려 이 같은 대기록이 의미를 더할 것이란 평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