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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넷이즈 홍콩 증시 2차 상장 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20-06-09

중국의 게임업체 넷이즈가 미국 나스닥에 이어 홍콩 증권 거래소에 상장하며 3원대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미국 자본시장에서의 규제 강화에 따른 우려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9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이즈는 최근 홍콩 2차 상장으로 27억 달러(한화 약 3 2313억원) 규모 자금을 달하게 됐다. 주당 123 홍콩달러(한화 약 1만 9000원)로 공모가를 확정하고 1억 7148만주를 발행, 11일부터 홍콩증권거래소에서의 거래를 시작한다.

넷이즈는 검색 포털, 이메일, 온라인게임, 전자상거래 등을 서비스하는 중국의 IT 기업이다. 97년 설립된 이후 2000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넷이즈의 홍콩 2차 상장은 최근 미국에서의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 움직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업체들이 홍콩 증시로의 회귀하는 사례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공룡 기업 중 하나인 알리바바는 지난해 홍콩 2차 상장으로 130억 달러(한화 약 15원)의 자금을 달했다. 이는 홍콩 거래소의 2차 상장 첫 번째 사례로, 이번 넷이즈가 두 번째로 뒤를 잇게 됐다는 것.

미국은 증시 규정을 강화해 해외 기업이 3년간 회계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상장 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 업체들은 이 같은 잠재적 퇴출 우려로 인해 홍콩 2차 상장으로 리스크를 해소하고 있다는 평이다.

또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깊어지며 무역 전쟁 위기감이 고됨에 따라, 중국 업체들이 홍콩 증시로 눈을 돌리게 됐다는 분석이다. 홍콩 증권 거래소가 가중 투표권을 비, 기업들의 상장 가능성을 열고 유연성을 내세운 것도 맞물리고 있다는 평이다.

홍콩 거래소 측에서의 기업 유치가 적극적으로 이어지며 2차 상장 사례도 더욱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이미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도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 중으로 314억 홍콩달러(한화 약 4 9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바이두, 씨트립, 니오 등의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넷이즈는 최근 도쿄에서 콘솔 게임을 위한 사쿠라스튜디오를 설립했다. 화면은 넷이즈게임즈 페이스북 화면 일부.

한편 넷이즈의 홍콩 증시 2차 상장 이후 행보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중국 게임업체들의 글로벌 영역 확대 측면에서 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넷이즈는 최근 콘솔 게임 제작을 위해 도쿄에 ‘사쿠라 스튜디오’를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기존과 다른 새로운 게임에 대한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제작키로 했다는 것.

넷이즈는 앞서 PC온라인게임 및 모바일게임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스튜디오 설립을 시작으로 향후 멀티 플랫폼 전략을 구체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일각에선 텐센트의 행보를 비춰보며 중국 게임업체들의 콘솔 게임 시장 진출을 전망하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해 닌텐도와 콘솔 게임 제작 등에 협업키로 했으며 최근 일본의 콘솔 게임 개발업체 마벨러스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때문에 넷이즈 역시 이번 콘솔 게임 스튜디오 설립에 이어 기존 콘솔 시장에서의 유력 업체들과의 협업이나 인수합병을 통한 역량 내재화에 나설지도 모른다는 평이다.

넷이즈는 앞서 온라인 쇼케이스를 갖고 기존 인기작의 업데이트 및 신작 출시 등의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판권(IP)을 활용해 공동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해리포터: 깨어난 마법’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이 회사는 앞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IP 기반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 제작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코믹스, 영화 등의 마블엔터테인먼트와도 게임 개발에 협업키로 하는 등 글로벌 유명 IP 기반 신작도 다수 준비 중이다.

'이브 에코스'

펄어비스가 인수한 CCP게임즈의 '이브 온라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이브 에코스'도 넷이즈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번 상장을 비, 대규모 재원 확충은 이 같은 게임 시장 공략 행보에 추진력을 더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평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더욱 강화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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