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재 게임업체 비주얼라이트가 올해 가상현실(VR) 게임 ‘쓰로우애니띵’과 울프앤피그‘ 등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개척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비주얼라이트(대표 정성근)는 6일 VR 게임 ’쓰로우애니띵‘의 플레이스테이션(PS) VR 버전을 글로벌 시장에 발매한다.

‘쓰로우애니띵’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제작지원을 받아 스팀, 바이브포트 등을 통해 PC버전이 출시된 VR게임이다. 이 회사는 이번 PS VR 버전을 통해 콘솔 시장으로의 영역 확대에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작품은 고립된 공간에서 벽을 타고 올라오는 좀비들에게 주변에 있는 모든 물건들을 던지며 물리치는 액션 디펜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던질 수 없는 물건들은 부숴 던지거나 물건과 물건을 결합, 상호작용을 통해 더욱 강한 아이템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상호작용이 구현됐다.

이 회사는 앞서 플레이엑스포, 지스타 등 국내 게임 전시회뿐만 아니라 게임스컴, 도쿄 게임쇼 등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며 이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게임 플레이 영상 조회수가 2500만건을 넘어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PS VR 버전 역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아왔다. 출시 전부터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의 요청으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본의 ‘비트서밋’ 등에 출품했다. SIE 측 직원들이 운영하는 PS VR 부스에서 최신 버전을 시연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 회사는 2018년 PC 버전 출시 이후 1년 8개월 간 끊임없는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왔다. 새 스테이지를 비롯해 사격연습장 및 농구, 다트 등을 즐길 수 있는 휴게실 등을 추가했다.

PS VR 버전에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스토리 요소 강화 및 이와 맞물리는&아이템 상점이다. 임무 성적을 포인트로 계산해 아이템 상점에서 인터넷 쇼핑하듯이 무기 등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또 게임 시작 시 구매한 무기가 택배로 배달되는 연출을 통해 몰입감을 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그래픽 및 사운드 개선뿐만 아니라 난도의 최적화 작업도 진행됐다.

한편 비주얼라이트는 ‘쓰로우애니띵’ 외에도 차기작으로 ‘울프앤피그’를 준비하고 있다. 늦어도 올해 상반기 중 출시를 목표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이 작품은 아기돼지삼형제를 소재로 개발된 어드벤처 액션 VR 게임이다. 원작 동화와 달리 게임 속에서는 오히려 아기돼지 삼형제가 자연을 파괴하며 아지트를 짓는 등의 빌런으로 등장한다는 설정이다. 반면 늑대는 악당 돼지삼형제에게 구사일생 살아난 자연의 수호자다. 온몸을 개조해 돼지삼형제와 부하들을 물리치고 복수한다는 내용이 전개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