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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애니팡ㆍ쿠키런 안 나오나?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9-11-05

애니팡3
애니팡3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퍼즐을 비롯한 캐주얼 게임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장기간 인기를 얻어온 작품들까지 순위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선두권과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상위 50위 중 국산 퍼즐 게임은 한 작품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퍼즐뿐만 아니라 캐주얼 장르에서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모두의 마블’ 등을 제외하고는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것.

특히 ‘모두의 마블’은 과거 장기간 선두권을 유지한 인기작이었으나 현재는 40~50위권까지 밀려나는 등 인기 추이가 크게 달라진 편이다. 달리기 게임 중에서는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유일하게 순위권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퍼즐 장르에서 국산 게임은 ‘애니팡3’가 6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외에 ‘프렌즈팝콘’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 ‘프렌즈타운’ 등이 100위권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또 ‘꿈의 집’ ‘꿈의 정원’ 등의 퍼즐 게임이 톱50위에 진입하기도 했으나 모두 외산 게임들이라는 것. 이 가운데 이미 과거 단순 3매치가 아닌 퀘스트를 진행하거나 꾸미기 요소가 접목된 작품들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기도 했다는 것.

이 같은 상황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캐주얼 장르 약세가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외산 게임들에게 점유율을 내줄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캔디 크러쉬 사가’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오히려 초창기 3매치 퍼즐 게임의 인기가 굳건한 상황이다. 또 ‘꿈의 집’과 ‘꿈의 정원’이 톱10위에 랭크되는 등 퍼즐 장르의 강세가 나타나는 중이다.

일본 시장에서도 한붓그리기 방식의 ‘디즈니 쯔무쯔무’가 7위를 기록하는 등 기존 퍼즐 게임이 장기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포코포코’도 10위권으로 비교적 높은 순위를 보이는 등 기존 퍼즐 게임 히트작의 롱런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

이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국내 시장에서의 퍼즐 등의 캐주얼 장르 약세는 더욱 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대다수의 개발업체들이 MMORPG 등에 집중하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캐주얼 장르 신작이 좀처럼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두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위치기반 요소를 활용한 그림퀴즈 게임 ‘쿵야 캐치마인드’를 론칭했으나 매출 순위 측면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앞서 넥슨도 온라인게임 판권(IP) 기반의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를 내놨으나 마켓 지표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는 것.

때문에 향후 캐주얼 장르에서의 새로운 흥행작이 등장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는 것. 앞서 흥행작을 발굴한 업체들이 차기작 소식을 발표하긴 했으나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 시리즈 4번째 작품 ‘애니팡 A(가칭)’의 시험 버전을 개발 및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개발 중인 신작은 3매치형 블록 퍼즐에 길드형 이용자 모임 ‘팸’ 시스템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 기반의 퍼즐 ‘쿠키런 젤리팝’을 해외 시장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등 캐주얼 장르에서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퍼즐뿐만 아니라 패션 아이템을 3D로 정교하게 구현한 루비큐브의 스타일링 게임과 ‘쿠키런’ IP 기반의 RPG와 SNG가 결합된 ‘쿠키런: 킹덤(가칭)’ 등을 준비 중이다.

프로즌
'프로즌 어드벤처스'

한편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잼시티가 영화 ‘겨울왕국’ IP를 활용한 퍼즐 게임을 이달 선보일 예정이기도 하다. 영화 개봉과 맞물려 게임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선 퍼즐 장르 역시 이 같은 유명 IP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신작이 흥행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 한편으론 기존의 인앱결제가 아닌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 등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마켓 매출 지표에서 캐주얼 장르의 공백은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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