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이정헌)은 27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넥슨 스페셜 데이’ 행사를 갖고 올 여름 선보일 온라인 및 모바일 신작 7개작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온라인게임 판권(IP)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테일즈위버M’과 ‘바람의 나라: 연’이 공개됐다. 또 신작 모바일 RPG ‘카운터사이드’와&‘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를 비롯,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온라인 신작 ‘커츠펠’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넥슨은 또 ‘리비전즈: 넥스트 스테이지’와 ‘아크 레조나’ 등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 중인 작품도 선보였다. ‘리비전즈: 넥스트 스테이지’는 연내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일즈위버M’은 원작의 드라마틱 스토리텔링 방식을 비롯해 아름다운 BGM과 고해상도 2D 그래픽을 토대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긴박한 전투 방식을 구현했다. 원작의 몰이 사냥과 콤보의 재미를 살리는데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또 원작 에피소드1에 등장하는 루시안, 보리스, 티치엘 등 8개 캐릭터와 그에 따른 스킬, 무기 등을 모두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몬스터 카드, 파이트 클럽, 시험의 탑 등의 콘텐츠뿐만 아니라 캐릭터 아바타를 꾸미는 ‘뷰티샵’ 시스템도 제공된다.

원작의 재현뿐만 아니라 ‘스토리 던전’을 비롯, 계정 내 캐릭터로 팀을 만드는 ‘룬 시스템’, 세미 레이드 ‘뒤틀린 차원’ 등 ‘테일즈위버M’만의 독자 콘텐츠도 새롭게 추가했다. 채희진 ‘테일즈위버M’ 디렉터는 “16년 서비스 역사를 가진 명작을 계승 및 발전시켰다”고 덧붙였다.

‘바람의나라: 연’도 원작 온라인게임의 맵과 NPC, 몬스터 등을 완벽하게 구현하면서 모바일 만의 콘텐츠를 새롭게 접목해 한 단계 진보된 게임성을 완성했다는 게 넥슨 측의 설명이다. 넥슨은 올 8월 21일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바람의나라: 연’ 개발업체 슈퍼캣의 이태성 디렉터는 “원작 만큼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는 모바일게임을 만들겠다 “그래픽 리마스터, 모바일 재해석, 극대화된 파티 플레이, 강화된 커뮤니티 시스템 등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원작의 감성을 해치지 않는 것을 최우선하면서 리마스터 작업을 진행했다는 것. 또 각 직업별 역할 분담 플레이의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디렉터는 또 향후 론칭 이후 시나리오 모드를 비롯해 모든 유저가 참여할 수 있는 ‘신수 쟁탈전’, 상위 문파가 경쟁하는 방식의 ‘공성전’ 등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용석 넥슨 부본부장은 ‘바람의나라: 연’에 대해 “앞서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 과거의 경험이 보다 아름답게 구현됐다는 반응을 얻었다”면서 “원작을 모르거나 접하지 못한 유저층 역시 레트로 및 뉴트로 감성을 잘 받아들이게 됐다는 점에서 작품의 완성도만 높다면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이플스토리 오디세이’는 원작의 영웅과 NPC, 몬스터가 재현됐으며 실시간 전투와 수집 요소를 통한 성장의 즐거움을 극대화시킨 작품이다. 올 여름방학 시즌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카운터사이드’는 앞서 온라인게임 ‘클로저스’ 등을 개발한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의 신작으로 또 다른 현실인 이면세계를 배경으로 한 서브컬처 게임이다. 올해 3분기 CBT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금태 대표는 “전략 액션 어반 팬터지 장르를 표방한다”면서 “현대 병기와 이능력자 소재의 결합을 제대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수집형 RPG 요소뿐만 아니라 SRPG 기반의 심볼 인카운터 및 2D 그래픽의 벨트스크롤 전투 연출 등을 특징으로 한다. 캐릭터를 언제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 뿐만 아니라 포격 지원 등을 고려한 전략 플레이를 지향한다.

박상연 스튜디오비사이드 디렉터는 “론칭 기준 100여개 캐릭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 캐릭터 음성 및 라이브 일러스트를 적용할 예정”이라면서 “연봉 협상 등을 통한 회사를 운영하는 느낌을 비롯, 로그라이크 형식의 탐사 콘텐츠 등 다채로운 플레이 패턴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KOG가 개발한 ‘커츠펠’의 국내 퍼블리싱 소식이 발표됐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3인칭 프리뷰 시점의 듀얼 액션 게임으로 내년 상반기 국내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리비전즈: 넥스트 스테이지’는 타니구치 고로 감독의 애니메이션 ‘리비전즈’를 모태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액션성과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크 레조나’는 마법과 고대기계 ‘마키나’로 불리는 독자적인 기술이 형성된 섬에서 펼쳐지는 장대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구성된 퍼즐 액션 게임이다. 올 여름 일본 지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 부본부장은 “분기별로 스페셜 데이를 진행하며 향후 계획들을 발표하려고 한다”면서 “이날 공개된 작품 외에도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 중이고 더 많은 작품들을 발굴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서 발표한 계획대로 출시하지 못한 작품들에 대해서는 일정을 지키는 것과 완성도를 높이는 것 사이에서 고민해 온 끝에 후자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