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게임업체와 유저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한 구글플레이 리워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결제 포인트를 통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면서 유저의 관심을 끄는 것과 함께 게임 서비스 수명 연장 효과를&꾀한다.&

구글코리아는 23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 간담회를 갖고 리워드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은 유료 앱ㆍ게임, 인앱ㆍ인게임 아이템 및 정기 결제 상품, 영화 등의 구매 활동 시 포인트가 적립되는 시스템이다.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노출되며 구글플레이 앱 내 ‘플레이 포인트’ 버튼을 통해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 포인트는 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등 5개 등급으로 운영된다. 결제 금액 1000원 당 1포인트, 최대 2포인트까지 적립된다.

포인트 적립률은 브론즈부터 다이아몬드 등급까지 차등 적용된다. 1년 이상 활동을 하지 않을 경우 등급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게 구글 측의 설명이다.

유저는 포인트를 사용해 게임 아이템이나 할인 쿠폰 등을 얻을 수 있다. 사용처가 마땅치 않은 유저를 위해 남은 포인트를 구글플레이의 잔액으로 충전하는 것도 지원된다.

구글은 한정된 기간, 결제 포인트를 추가 적립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는 게임에 우선 적용되지만 차후 다양한 분야로 협업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구글은 한국 유저만을 위한 주간 특별 혜택으로, 실버 등급부터 매주 풍선을 터뜨리는 간단한 조작을 통해 혜택을 수령하는 방식의 전용 시스템을 도입했다.

구글플레이 포인트에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을 비롯해 데브시스터즈, 이꼬르, 펍지, 슈퍼셀 등 국내외 업체들이 참여한다. 구글은 향후 규모와 상관없이 한국 업체들과 협업하며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정수 엔씨소프트 ‘리니지M’ 사업실장, 배형욱 데브시스터즈 이사, 신명용 이꼬르 대표 등 구글플레이 포인트에 참여하는 게임 업체들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강정수 사업실장은 “‘리니지M’에 구글플레이 포인트를 우선 적용하고 게임에 도움이 되는 소모품 아이템 형태를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구글 플레이 포인트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형욱 이사는 “우선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 할인 쿠폰을 제공, 보다 저렴하게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우리와 같은 캐주얼 게임은 청소년부터 부모까지 유저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에 플랫폼 차원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신명용 대표는 “방치형 RPG ‘오늘도 환생’에 구글플레이 포인트를 적용, 쿠폰을 우선 적용한 뒤 향후 아이템으로 혜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중소업체들의 입장에선 유저 혜택을 챙기기 쉽지 않은데 이 같은 리워드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글플레이 1포인트는 10원에 해당한다. 포인트가 현금과 똑같이 취급된다. 이에따라 70% 비중에 해당하는 비용을 구글 측에서 모두 부담을 하며 업체들이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장현세 구글플레이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수석부장은 “국내 개발업체는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리워드 경험을 통해 자사의 앱 및 게임에 대한 사용자 관여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국내 개발업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모두가 더 나은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