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합검색 입력 폼
잡코리아 주요 서비스
끝이 다른 시작 JOBKOREA 알바의 상식 albamon


게임뉴스 상세

`카카오 키즈` 파티게임즈, 상폐 직면한 원인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8-09-27

한때 '카카오 키즈'로 불리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던 파티게임즈가 불과 4년만에 상장폐지를 코앞에 두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티게임즈는&지난 2011년 1월 5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사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당시 파티스튜디오, 2013년 3월 26일 현재 사명으로 변경). 같은 해 7월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게임 ‘아이러브 커피’를 출시했고 11월 대만, 12월 중국에 추가로 출시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이 회사는 2012년 6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됐고, ‘아이러브 커피’를 카카오 플랫폼에 출시해 국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후 ‘퍼즐바리스타’ ‘해피 스트릿’ ‘몬스터 디펜걸스’ ‘무한돌파 삼국지’ 등 다수의 작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모바일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다. 2014년 5월 텐센트로부터 200억원을 투자 유치한 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소위 카카오키즈(선데이토즈, 데브시스터즈, 파티게임즈)라 불리는 세 업체 중 가장 늦게 주식시장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상장 이후 다다소프트 인수, 스프링캠프 설립, 핑거매직 인수, 곰즈게임스튜디오 인수 등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펼치며 업계의 관심을 샀다. 그러나 이 같은 사업행보가 실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아이러브 커피’ 이후 다수의 작품을 론칭 했으나, 대부분 흥행에 실패한 것.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영업이익 91억원 등을 거뒀던 이 회사의 실적은 2014년 급감했다. 2015년에는 영업손실로 돌아선 이후&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2016년에는 모다가 이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모다에 피인수된 후 이 회사는 비엔엠홀딩스 지분 확보, 가상화폐, 바이오 사업 진출 등 성장 동력 마련에 매진했으나 결실을 거두진 못했다.

특히 최근에는 업무상 배임 혐의 고소 사건도 발생하는 등 전임 경영진들의 회사 운영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올해 3월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로 거래가 정지됐고, 21일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했으나 의견거절로 내달 11일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현재 이 회사는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상장폐지 결정 등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또 홈페이지 ‘파티게임즈 주주여러분에 드리는글’을 통해 “당사는 상장회사의 지위를 찾기 위하여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만약 상장폐지가 실행된다면 스팩상장을 비롯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 재상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카카오 키즈로 주목 받던 이 회사가 현재 상황에 이르게 된 원인 중 하나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치열한 경쟁 등을 꼽았다. ‘아이러브 커피’이후 흥행작 부재가 결정적이었단 것이다.

또 시장 트렌드가 MMORPG 등 하드코어 작품으로 바뀐점도 지적된다. 이 회사의 강점인 SNG 등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상장유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현재 비관적인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최근 재무제표 상태가 좋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경우 상장폐지가 실행된다면 재상장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이 또한 쉽지는 않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 키즈로 화려하게 주목받던 파티게임즈가 상장 4년여 만에 상장폐지 여부를 법원의 판결에 맡긴 상황이 됐다”면서 “업계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게임업체의 상장폐지는 추가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배너



퀵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