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의 세포들’ ‘외모지상주의’ 등 네이버 웹툰 기반의 모바일게임이 속속 출시될 전망이다.

수퍼브(대표 오민환)는 리듬 액션 게임 방식의 ‘유미의 세포들’을 연내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사전 예약 신청을 접수 중인 가운데 신청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이 작품은 주인공이 겪는 일상의 감정들이 세포 캐릭터들로 표현되는 원작 내용과 함께 60곡 이상의 K팝을 통한 리듬 액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주인공 유미 캐릭터 의상을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요소 및 다른 유저와의 커뮤니티 '소모임' 등도 구현됐다.

수퍼브는 '디제이맥스' 시리즈, '탭소닉' '슈퍼스타 SM타운' 등 리듬 게임의 디렉터 및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오민환 대표가 설립한 업체다. 지난해 첫 작품 '피아니스타'를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데 이어 차기작으로 이번 '유미의 세포'들을 통해 웹툰 기반 모바일게임화에 나섰다.

와이디온라인(대표 변종섭)의 ‘외모지상주의’도 연내 론칭될 웹툰 기반 신작 중 하나다. 이 작품은 지난 2016년 개발에 착수해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준비해왔다는 점에서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3월 자본잠식률 50% 이상의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나 약 5개월 만에 이를 해소하며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악재를 털어냄에 따라 장기간 공을 들인 신작 준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는 것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앞서 론칭한 웹툰 원작 게임 ‘갓오브하이스쿨’이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역량을 검증 받은 바 있다. 때문에 신작 ‘외모지상주의’가 이 같은 흥행 사례를 재현할지도 관심거리다.

신스타임즈는 ‘덴마’ ‘신도림’ ‘마왕이되는중2야’ 등 3개 웹툰을 활용한 전략 카드 RPG ‘덴신마’의 연내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젤게임즈도 ‘갓 오브 하이스쿨’ ‘열렙전사’ 등 다수의 웹툰 IP를 활용한 ‘히어로칸타레’의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올 겨울 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 웹툰 기반 게임은 네오위즈,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개발 및 퍼블리싱을 맡아 론칭됐다. ‘갓오브하이스쿨’ 흥행 이후 ‘마음의 소리’ ‘노블레스’ 등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진입하기도 했으나 흥행세를 장기간 이어가진 못했다.

때문에 올해 등장할 신작들이 이 같은 분위기를 뒤집을지도 주목된다. 최근 MMORPG 등의 고착화 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틈새 시장 공략과 같은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