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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대형 M&A 어떻게 될까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8-02-22

지난 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주요 게임업체들이 올해 공격적인 M&A에 나서겠다고 밝힘에 따라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컴투스 등 주요 업체들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적극적인 M&A에 나설 뜻을 밝혔다. M&A가 이뤄질 경우 업체 역량 강화는 물론 실적 개선, 주가 상승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 이들 업체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게임시장이 막대한 자본과 많은 시간이 필요한 대작 위주로 흐르고 있어&▲개발ㆍ서비스 역량 강화 및 작품 개발에 필요한 판권(IP) 확보&▲적극적인 해외 진출 등이 절실해 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우리 업체들의 M&A 대상 기업은 국내 보다는 해외 업체가 될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지난해 매출액 2조 4248억원을 기록하며 상장 게임업체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일를 기반으로 M&A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투자 방향성은 신기술, 해외와 국내&게임 개발 및 서비스업체, AI관련 투자 등 세 가지를 축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특히 자사와 시너지가 가능한 분야면 다양한 부문에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상장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에 5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회사의 M&A 대상으로 북미 지역 업체들이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업체의 경우 글로벌 업체로서의 발돋움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서 2015년 잼시티, 2017년 카밤 벤쿠버 스튜디오를 인수하는 등 북미 지역 업체를 인수하며&역량강화에 성공한 바 있다. 더욱이 이 회사의 투자 방향에서 신기술, AI 부문이 거론됐는데 이 부문도 북미 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회사가 앞서 이스라엘 소재 소셜 게임업체인 플레이티카&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점,&올해 일본 시장에 적극 나서는 점 등 다양한 변수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내다봤다. 또한 지난해 4분기 기준 이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조 9078억원을 기록했던 만큼 M&A에 2조원이 넘는 자금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해 넷마블, 넥슨 등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리니지M’의 흥행으로 역대 최대 매출인 1조 7587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7일 실적발표 컨콜 당시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에는 예년보다는 적극적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특히 해외쪽 개발부문에 있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강한&의지를 밝혔다.

이 회사의 경우에는 온라인과 모바일 사업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어 타 업체들보다 M&A 대상이 될 수 있는 업체들도 다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난 컨콜 당시 특히 해외 개발사 등을 언급한 점에 따라 국내보다는 글로벌 지역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으며, 매출과 자산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 되는 중견급 업체들이 거론되고 있다.

또&컴투스(대표 송병준)도 지난 5일 컨콜 당시 약 6700억원에 달하는 보유 현금 규모를 거론하며 글로벌 M&A를 진행함에 있어서 어려움이 없고, 적절한 대상기업이 발굴되면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 외에도 지난 1월 넥슨의 모회사 NXC가 넥슨재팬의 지분 1000만주를 처분해 약 353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이 회사는 국내외 투자 및 운용자금 조달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넥슨이 아닌 NXC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만큼 비게임 분야에 대한 투자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그간 NXC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 유모차 업체 스토케, 위메프 등&비게임 분야에 다양한 투자를 실시해왔다.

올해 상장을 앞둔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도 지난 13일 1400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회사는 이 자금을 양질의 게임 확보, 개발력 강화, 글로벌 사업확대 및 이와 동반된 인수합병 및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및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2017년 사이 국내게임업체 22개에 총 7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역량있는 국내 업체에 큰 관심을 보여 왔다. 특히 블루홀에 대한 투자가 큰 효과를 봤던 만큼 뛰어난 개발력을 갖춘 업체에 추가적인 관심을 가질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회사가 올해 상장을 앞두고 기업규모를 키우기 위해 이미 일정 수준 성장해 있는 업체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주요 게임업체들이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대형 M&A에 나설 것”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지 않았지만 깜짝 놀랄만한 결과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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