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설립한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에 이원술 손노리 대표 등 베테랑 개발자들이 모여 이목을 끌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조계현, 남궁훈)는 7일 양재 엘타워에서 ‘미디어 데이 2018 프리뷰’를 갖고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카카오프렌즈 판권(IP)을 활용한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프렌즈게임즈는 기존 카카오의 개발 자회사 슈퍼노바일레븐을 중심으로 스튜디오 및 계열 회사들을 하나로 통합시킨 업체라 할 수 있다. 향후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게임을 전담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플랫폼 및 퍼블리셔 역할뿐만 아니라 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렌즈게임즈를 구성하는 12명의 핵심 인력들이 공개됐다. 각 PD들이 개발 조직을 이끌어가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으며, 3인의 책임 프로듀서가 중심을 잡아간다는 것이다.

책임 프로듀서 역할은 권미진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을 비롯해 기존 개발 자회사 슈퍼노바일레븐의 김동준, 박영호 대표가 맡았다. 이전까지 카카오 게임 사업 분야에서 중역을 맡아왔던 인물들이 모여 강점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이 가운데 과거 온라인게임 ‘헉슬리’를 개발한 강기종 대흥개발 대표와 1세대 개발자로 꼽히는 이원술 손노리 대표 등 베테랑들이 합류했다는 점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들이 향후 어떤 작품을 내놓을 것인지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최근 ‘로스트 하바나’를 선보인 피플러그의 이재상 대표를 비롯해 11개국 유료 앱 순위 1위를 차지한 ‘스타나이트’를 통해 이름을 알린 유정상 레프트라이트 대표도 프렌즈게임즈의 핵심 개발진으로 참여한다. 특히 슈퍼노바 일레븐뿐만 아니라 손노리, 피플러그, 레프트라이트 등은 카카오가 투자해 계열사로 합류한 업체들이라는 점에서 이번 프렌즈게임즈는 외부 투자에 대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NHN 사업실장 및 퍼즐게임 개발팀장을 지낸 권현미 킹 스튜디오 PD, ‘최강의 듀오’ 등 30여개 스낵게임을 선보인 박우람 퀸 스튜디오 PD, 폴리곤게임즈 출신으로 ‘아스타’ ‘오투잼’ 등을 개발한 윤경옥 조커 스튜디오 PD 등도 프렌즈게임즈의 각 개발 조직을 이끌어 간다.

또 기존 개발 자회사 슈퍼노바 일레븐에서 활약한 인물들이 앞으로 행보를 보여줄 지도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특히 ‘피쉬 아일랜드’ 시리즈를 개발한 김준현 전 슈퍼노바 일레븐 레드 스튜디오 PD와 스튜디오 이글스, 큐빅 스튜디오 대표를 지냈던 최웅규 전 슈퍼노바 일레븐 블랙 스튜디오 PD 역시 핵심 구성원 12인 역할에 매진하며 카카오의 개발 역량 내재화에 기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