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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 `크파2` 中 계약 해지 파장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7-11-05

최근 스마일게이트(회장 권혁빈)가 개발 중인 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2 중국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우리 업체들이 여전히 중국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오리엔탈 샤이니 스타 리미티드와 이 작품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오리엔탈 샤이니 스타는 더 나인과 치후360 간 합자회사인 시스템 나인의 자회사다.

그러나 약 2년 만에 개발 과정에서 스마일게이트를 비롯해 더 나인, 치후360 등 3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는 것. 특히 당시 5억 달러 규모의 빅딜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이같은 결과는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계약 해지와 상관없이 크로스파이어2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향후 이 작품의 중국 서비스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작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필리핀, 브라질 등 80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며 동시 접속자 800만명, 누적 회원 6억 5000만명을 달성한 글로벌 히트작이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연매출 6619억원을 올리기도 했다.

때문에 이를 잇는 후속작에 대한 기대치도 높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 차례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기세가 한풀 꺾일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우리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계약 해지 이후 곤욕을 겪은 사례는 종종 발생하곤 했다.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네시삼십삼분이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블레이드 역시 텐센트와의 계약이 해지되기도 했다.

데브시스터즈도 텐센트를 통한 중국 진출이 무산됐으며 파티게임즈의 경우 알리바바와 계약이 해지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따라 마치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 같다는 평을 내리는 이도 적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크로스파이어2 계약 해지는 우리 업체들이 여전히 중국 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방증한다는 시각도 있다. 반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이 회사가 이번 실패를 극복하고 재계약을 성사시킬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있다.

그러나 한번 파트너와의 조율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현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국은 거대한 규모에 흐름이 급변한다는 점에서 이전까지 큰 성공을 거둔 업체라 하더라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에서다.

최근 사드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이 해빙 분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수출 항로를 모색하는 게임 업체들의 기대감 역시 고조되는 추세다. 그러나 이미 사드 보복 이전부터 우리 업체들이 판호 등의 장벽에 가로막혀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크로스파이어2'도 마찬가지다. 전작이 여전히 건재하다고는 하지만 후속작에 대한 흥행 여부는 냉정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이 회사가 이 같은 우려를 딛고 순조롭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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