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가 모바일게임 업체에 대한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최근 모바일게임 업체 슈퍼어썸에 대한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연환산 금리 8%를 제시하며 슈퍼어썸에 대한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특히 게임 다운로드 수에 따라 추가이율이 적용되는 3개월 만기 단기 채권 방식을 적용한 결과, 12% 수익금을 지급하며 채권 상환에 성공했다.

투자형 크라우드 펀딩은 기존 선주문 형태에 가까웠던 리워드 방식과 달리 회사의 주식이나 채권 등을 소유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일명 '크라우드 펀딩법'이라 불렸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사업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가운데 이 회사는 최근 이 같은 투자형 펀딩을 통해 회사채 발행을 진행한 펭귄오션레저에 대한 1년 만기 채권 상환을 완료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금융업으로 인가받은 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사례다. 모집 목표 1억원, 1년 만기 연 이자율 11% 조건으로 펀딩이 진행됐다.

이처럼 지난해 시작한 투자형 펀딩에 대한 성공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대체투자 수단으로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업체 입장에서는 단기 자금 융통 창구로, 투자자의 경우 실질적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새 투자처로 각광 받게 될 것이란 긍정론이 부상하고 있다.

신승호 와디즈 마케팅실 이사는 같은 금액을 크라우드 펀딩과 P2P대출에 투자할 경우 금융업에 속하는 크라우드 펀딩 이자 소득에 대한 세금은 15.4%, 대부업에 속하는 P2P의 경우 27.5%의 세금이 책정된다며 이밖에 크라우드 펀딩의 경우 전액에 대해 연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대체투자로서 매력이 더욱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이제 막 투자 사례를 나오고 있고 향후 성장세나 분위기 등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