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장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 27일 하락세에 700선이 깨질 우려도 있었으나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여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게임주는 코스닥 분위기와 달리 하락세를 보인 업체들이 많았다. 포켓몬 고 수혜주로 분류돼 급등했던 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큰 낙폭을 기록함에 따라 약발이 떨어졌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6포인트(0.35%) 상승한 706.24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한 결과 주봉의 변화는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날 개인은 178억원을 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억원, 52억원을 매수했다. 개인은 5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고 기관은 14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이날 게임주는 12개 업체 주가가 상승했고 17개 업체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드래곤플라이가 전거래일 대비 8.36%(890원) 하락한 9760원에 장을 마감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또 다른 포켓몬 고 수혜주로 꼽혔던 한빛소프트 역시 전거래일 대비 5.16%(450원) 하락한 82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6일 폭락하며 8000원대가 깨지기 직전까지 갔으나 간신히 이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반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소프트맥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83%(400원) 오른 1만 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 외에는 사실상 약보합세를 기록하며 주가 방어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다.

코스피는 한 차례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91포인트(0.24%) 하락한 2016.1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대장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69%(1만 8000원) 하락한 25만 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지난 22일부터 5거래일 동안 이어진 상승장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NHN엔터테인먼트는 전거래일 대비 1.54%(1000원) 상승한 6만 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최근 KG케미칼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축해 한국 맥도날드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을 밝혔으며 이는 증권가의 엇갈린 평을 받게 됐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