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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은행운의사나이?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6-04-15

게임계 출신 첫 국회의원 당선자가 된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이 행운의 사나이라 불리우며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평소 게임계 내부에서도 잘 나서지 않던 그가 갑자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외부 인재 영입 2호로 깜짝 발표됐을 때만 해도 상당수가 김병관이 누구지? 김병관에게 왜?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만큼 그는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드러내기를 싫어하는 스타일이었다. 그가 웹젠 대표가 된 것도 어찌 보면 행운에 가깝다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김 당선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대학원에서 산업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뒤 넥슨 개발팀장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솔루션홀딩스를 창업했고, 이 회사가 2003년 NHN에 인수되면서 게임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그리고 NHN의 스튜디오였던 NHN게임즈가 분사하게 하면서 유상 증자에 참여했고 2대주주로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당시 이 과정을 지켜봤던 한 관계자는 회사 내에서 창업 멤버 가운데 몇 명이 순서대로, 마치 캐비넷에 정 부를 표시해 나누는 것처럼, 회사를 떠맡게 됐는데, 그 것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다며 이를 계기로 김 당선자가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는 디딤돌이 돼 줬다고 말했다.

특별히 경영에 관심이 있거나 의지가 있어 그랬던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역할을 분담하다 보니 2대 주주가 됐고 이후 2010년 NHN게임스와 웹젠이 합병하면서 오너로 자연스레 등극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 당선자는 이후 큰 재미를 못보다가 웹젠의 뮤를 모바일 게임으로 만든 전민기적이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뜻하지 않는 대박의 행운을 또 거머줬다.

그의 행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호남 출신이며 게임업체 대표라는 상징성으로 문재인 전 대표의 눈에 들어 더불어 민주당에 영입된 김 당선자는 전략공천으로 자신의 고향인 정읍이 아닌 성남갑을 지역구로 얻게 됐다.

이렇게 되자 일각에서는 그에 대해 당내 역학 구도에서 밀려난 것이라는 혹평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정치 초년생인 그를 허허 벌판에 밀어 넣게 됐다는 것. 업계는 업계대로 그의 장래를 생각했다면 비례대표 또는 그의 고향인 정읍으로 출마하게 했어야 했다는 동정론이 많았다. 더군다나 성남 갑은 새누리당에서도 진박이라고 불리는 금융감독원장 출신의 권혁세 후보였기 때문이다.

김병관은 그러나 주변의 우려를 가볍게 씻어내듯 권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며 당선됐다. 말 그대로 수도권의 청색 바람 덕분이었다. 김 당선자가 만의 하나, 성남갑이 아니라 고향인 정읍에서 출마했더라면 어땠을까. 아마도 호남지역에 몰아닥친 녹색바람(국민의 당)에 의해 당선 여부를 예측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분석이다. 그야말로 그에게 세옹지마같은 행운이 계속된 것이다.

업계는 행운을 몰고 다니는 김 당선자가 국회에 입성해서도 행운을 안겨주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눈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 당선자에 대해 업계에서는 행운아란 소리가 많았다면서 그가 정치권에서도 미움을 받지 않고 행운을 안겨다 주는 업계의 대표 정치인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 기업 오너로 그간 승승장구 해 온 김 당선자의 행운이 과연 언제 어디까지 이어질 지 지켜볼 일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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