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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사이드,모바일-VR신사업본격화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7-03-14

블루사이드가 코스닥 상장사 인수를 계기로 신사업에 본격 나선다.

블루사이드(대표 김세정)는 14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킹덤 언더 파이어2 서비스 현황 및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모바일게임 및 가상현실(VR) 등 신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코스닥 상장사 삼본정밀전자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년 전부터 추진한 모바일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을 비롯해 VR 플랫폼 등 신사업의 현황을 공개했다. 특히 지난 2015년 자회사 빅팟게임즈를 설립하고 유망 개발사 발굴을 비롯해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현재 인큐베이팅 및 퍼블리싱 업체 N3게임즈, 개발사 MNM게임즈, 엔진개발 스튜디오인 블루사이드 스페인, 중국 VR업체 청진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모바일게임 아이어: 블러드메모리를 개발한 텐버즈를 비롯해 에픽7를 개발 중인 슈퍼 크리에이티브, 대만의 리드텍 자회사이자 동남아 퍼블리셔 리드호프 등과 전략적 지분 참여 관계를 맺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자회사 및 관계사를 통해 킹덤 언더 파이어 판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세 작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유닛이 등장하는 실시간 전략 게임 워로드, 턴 RPG 컨셉션, 액션 RPG 고스트 등이다.

특히 KUF IP 모바일게임은 기존 온라인게임 및 콘솔과 모두 연계성을 갖고 각각의 재화 및 아이템을 서로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통해 거대한 순환적 매출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VR 콘텐츠 플랫폼 구축에도 적극 나서왔다. 특히 단순히 마케팅, 계약금만 지원하는 퍼블리싱이 아닌 엔진 기술을 제공하고 작품을 함께 개발하는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따라 스페인 지사를 통해 블루사이드 엔진 3.0과 더불어 VR 전용 엔진을 개발하기도 했다는 것.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최근 인수한 코스닥 상장 업체 삼본정밀전자에 기존 모바일게임 및 VR 플랫폼 등 신사업을 이관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본의 강점인 오디오기기 사업과 연구개발에 주력한 홍채인식 기술을 VR 사업과 연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또 삼본은 단순히 코스닥 상장사인 것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을 우수하게 영위하며 시장 평가가 좋은 업체였다는 것. 때문에 글로벌 시장을 향한 신사업 행보에 대한 파급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인수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킹덤 언더 파이어2는 7년의 개발기간, 850억원의 비용이 투입된 액션 전략 RPG 온라인게임이다. 긴 공백 끝에 지난 2일 중국 창유를 통해 1만 5000여명으로 인원이 제한된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현재까지 잔존률 40%, 구매전환률(PU) 17.2%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내 대만과 러시아에서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올 연말께 전세계 시장에서 PS4 버전 비공개 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만은 앞서 서비스에 들어간 중국과 같은 한자문화권인 만큼 상대적으로 현지화 부담이 적은 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테스트를 통해 유저 성향을 파악하고 마케팅 준비를 마쳤으며 올 2분기 상용화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는 올 3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현지 퍼블리셔와 합의를 마치고 계약서 날인만 남은 단계다. 특히 온라인게임 시장이 매년 5%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 작품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연말께 국내를 포함한 일본, 북미, 유럽 등 PS4가 판매된 전 세계 시장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가질 예정이다. PS4 버전은 이미 완성된 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콘솔 전용 콘텐츠가 추가되는 것으로 상용화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문일답>

- 최근 6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삼본정밀전자를 인수하기 위함으로 보이는데.
우리는 일반 영업 회사가 아니고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사업을 영위하는 벤처다. 창업 때부터 지난 2009년까지는 적자 없이 이익을 내왔다. 그때는 KUF: 크루세이더 N3 등 콘솔 게임을 매년 선보여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이후 시간이 걸리더라도 장기적으로 큰 수익을 내는 작품을 만들어보자 개발방향을 돌렸다. 일반적으로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잡는 편인데 우리는 성공에 대한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매년 이를 실적에 반영했고 이에따른 손실이 발생했다. 투자자들은 이같은 재무구조와 게임 자체에 대한 미래를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블루사이드가 누적 적자가 심한데 이런 자금을 어떻게 확보했는지 시장 우려가 크다.
​우리는 사전에 중국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를 하기로 결정이 돼 있었다. 이에따라 상대적으로 국내 PR 및 IR 소식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의혹도 많았다. 그러나 우리의 현황을 아는 투자자들은 많은 지원을 해왔다.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투자 금액이 1400억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향후 미래를 대비할 수 있었다. 현재 우리의 투자 가치는 2000억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미 4년 전 해외에서 게임 개발엔진 '블루사이드 엔진'만 가지고도 4억 달러의 제안이 있었다. 향후 자회사 MNM게임 한 업체만으로도 2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매겨질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한 업체나 현재 주요주주 등을 공개할 수 있는지.
앞서 SK텔레콤이 운영하는 펀드를 비롯해 아주IB,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을 통해 지원을 받았다. 밸류인베스트 역시 알려진 것보다 몇 배 이상의 투자를 했다. 이는 불미스러운 일이 터지기 전에 진행한 것이다. 투자를 유치하는 기업에서 현재 주주 정보는 밝히지 않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 중국계 거대 자본이 숨어 있다는 소문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실상, 해외 자본 유치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절차가 복잡해 실현하기가 어렵다. 물론 VR 사업을 준비하면서 중국 거대 자본을 가진 업체와 이야기를 나눈 것은 사실이다. 때문에 소문이 많았던 것 같다. 최근 삼본을 비롯한 투자 유치가 이전과 성격이 달랐던 것은 M&A를 진행하는 만큼 보안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 중국 서비스 1만 5000여명은 상당히 규모가 작은 편이다. 때문에 잔존율 40%가 좋은 수치인 것인지 궁금하다.
일단 현재 서비스 방식은 엄밀히 말하면 CBT라 할 수도 있다. 다만 계정이 삭제되지 않는다는 것과 과금이 도입됐다는 점에서 사전 서비스 단계이기도 하다. 이 같은 서비스 단계에서의 잔존율 지표는 25% 이상부터 준수한 작품이라 보고 있으며 30%는 성공을 확신하는 수준이다. 특히 현지에서 40% 이상을 기록한 사례는 던전앤파이터 WOW 등 세 작품에 불과했다.

-'KUF2' PS4 프로 버전은 지원하는지. X박스원 버전 론칭 계획도 궁금하다.
​PS4 프로를 지원하기 때문에 더 좋은 성능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X박스원 버전의 경우 많은 요청이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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