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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등빅3위상강화적극나서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7-01-03

국내 게임 업체들의 위기를 논한 것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우리 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며 새로운 활로 모색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6% 늘어난 11조 319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2%대로 저조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돼 우리 업체들의 위기감은 점차 커져카고 있다.

이 같은 난국을 돌파할 방법은 결국 해외 시장으로 도약하는 것 밖에는 없다. 이에 따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넥슨 등 우리 업계를 대표하는 빅3 업체들의 역할과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올 한해는 이들 빅3가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글로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닌지가 판가름 나는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해외 시장은 단타성의 잔꾀가 통하지 않는 치열한 전쟁터다. 때문에 국내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업체들조차 아주 오랜 기간 공을 들여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한 준비를 거듭해왔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이 가장 기대되는 업체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올해 코스피 상장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앞서 모두의 마블 마블 퓨처파이트 등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을 크게 늘려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는 진입 장벽이 높은 일본 시장에서 세븐나이츠를 흥행시키는 등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줘 왔다.

그러나 이 같은 순항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에는 한계를 느껴왔다. 이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대형 업체와의 인수합병을 추진하며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015년 캐주얼 게임 유력 업체 에스지앤에 15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최근 카밤의 밴쿠버 스튜디오를 인수키로 하는 등 서구권 대형 업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또 코스피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키로 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역시 그동안 해외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에 분주한 시간을 보낸 만큼 올해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개발력을 과시할 신작 준비뿐만 아니라 장기간 명맥을 이어온 판권(IP)의 확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도약 등 내실을 다지며 사업영역을 확대시키는데 주력해왔다. 올해는 이를 구체화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015년 중국 최대 게임업체로 꼽히는 텐센트와 온라인게임 마스터X마스터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이 작품이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온라인게임 개발 명가로써 위상을 더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지난해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 북미ㆍ유럽 서비스를 실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을 크게 확대했다는 점도 이 회사의 글로벌 시장 역량을 더하는 부분이다. 특히 블소는 e스포츠를 비롯해 문화활동을 통한 저변 확대에 공을 들여온 만큼 올해 서구권 역시 이 같은 시너지 가 본격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중국 스네일게임즈를 통해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론칭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리니지 시리즈 IP를 활용한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흥행시키며 모바일게임 사업에 대한 역량도 과시했다는 것이다.

특히 레드나이츠는 중국 알파게임즈와 퍼블리싱을 체결하고 게임 서비스뿐만 아니라 캐릭터 및 미디어 등을 통해 IP를 확대키로 했다는 점에서 올해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슨은 그동안 공격적이면서도 시기적절한 인수합병을 통해 최대 업체로 거듭날 수 있었다. 중국에서 매년 수천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네오플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지난해 서든어택2 흥행 참패 등의 내환을 겪게 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량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모바일게임 사업으로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빅히트를 기록하는 롱런 작품이 없다는 점도 우려를 사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이 회사가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빅3가 올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내실을 다지면서 대외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기본이며 이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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