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모바일 오픈마켓 원스토어가 지난 6월 이후 지속적으로 인디게임 업체들과의 상생 행보를 이어가며 누적 다운로드 50만건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스토어(대표 이재환)는 지난 6월부터 매달 인디게임을 선정하는 특별 전시관 인디 게임 존을 운영하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기존 이동통신 3사뿐만 아니라 네이버 앱스토어와의 통합 이후 인디 게임 상생 행보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매달 10여개 인디게임을 특별 전시하는 인디 게임 존을 통해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등 적극 공세를 펼쳤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공세에 힘입어 인디 게임존을 통해 서비스된 작품들이 누적 다운로드 50만 건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매달 전시된 게임을 받기만 해도 1000원 상당의 할인쿠폰 및 게임캐시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기본적으로 인디 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협력해 왔기 때문에 이 같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단순히 물량 공세가 아닌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입점돼 유저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인디게임존은 앞서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운영되던 것으로 원스토어와의 통합을 통해 새롭게 거듭났다. 구글 플레이 역시 이 같은 인디 게임을 조명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으나 원스토어는 매달 집중 전시하며 보다 긴밀한 관계를 가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오프라인 행사 후원을 통한 인디 게임 업체들과의 지속적인 지원 및 교류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실험게임 전문 행사인 아웃 오브 인덱스를 후원했으며 지난달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의 메인 스폰서로 참석하며 특별존을 전시하기도 했다.

인디게임 업체들은 마케팅 비용이 부담스러워 작품을 알릴 기회가 제한된 만큼 이 같은 행보는 시장의 다양성을 키워가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향후에도 인디 게임 개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원스토어는 이달의 인디게임으로 아웃핏7의 토킹톰 골드런을 비롯해 캣랩의 제작왕 김포지, 앱플러스의 용사의 자격, 다에리소프트의 몬스터사커 2016 등 10개작을 선정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