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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자본국내업체유입약인가독인가?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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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펀게임이 웹젠 주식 19.5%를 인수키로 하는 등 중국 업체들의 투자가 여전히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조이에 몰린 관객들 모습.

최근 NHN엔터테인먼트가 웹젠 보유주식 전량을 중국 업체에게 양도함에 따라 중국 업체들의 지분인수가 또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중국 자본에 종식되는 등 부작용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면 자본의 논리를 거스를 수 없다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지난 8일 보유 중인 웹젠 지분 679만 5143주 전량을 중국 펀게임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양도 금액은 약 2039억원 규모로 웹젠의 총 자기자본 대비 19.55%에 해당한다.

중국 업체들은 이에 앞서 과거에도 수천억 원 대 거금을 들여 국내 업체들의 지분을 사들여 왔다. 국내 업체들에 대한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텐센트는 지난 2014년 넷마블에 약 5300억원을 투자하며 3대 주주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는 당시 넷마블이 CJE&M 게임부문을 독립하고 별도 통합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이처럼 텐센트의 지분 투자는 넷마블컴퍼니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은 물론 양사가 현지에서 검증이 완료된 흥행작을 선점하는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는 점 역시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이 같은 통합법인 설립을 계기로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 이 중 백발백중 등 텐센트의 작품이 국내에서도 연달아 히트하며 이 같은 기록에 일조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의 막대한 금액 투자가 무조건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업체들을 잠식할 위험이 크다는 지적도 적지 않은 편이다. 대표격 텐센트는 파티게임즈, 네시삼십삼분 등 신흥 기대주로 급부상한 업체들뿐만 아니라 규모를 가리지 않는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왔다.

그러나 이 같은 투자를 받은 업체들이 이를 계기로 새롭게 도약하거나 중국 시장에서 작품을 흥행시킨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운 편이다. 오히려 퍼블리싱 계약 등과 함께 파트너십을 맺었으나 수차례 연기되는 출시 일정을 버티지 못하고 자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파티게임즈, 네시삼십삼분 등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업체들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 업체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받으며 주가 상승세를 거듭했으나 어느덧 해를 훌쩍 넘기며 아직까지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웹젠의 지분 양도를 통한 중국 업체와의 파트너십이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빠른 기간 내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반면 웹젠은 이미 뮤 IP를 활용한 뮤 오리진을 중국에서 먼저 흥행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업체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시너지를 충분히 발휘할 것이란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중국은 국내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막대한 규모의 업체들이 다수 포진하며 그 세력을 빠르게 늘려가는 중이다.

때문에 규모의 경쟁에서 압도적인 위치로 우리를 잠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을 위한 물러설 수 없는 좋은 기회인 만큼 중국 업체들과 윈윈할 수 있도록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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