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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하면`자멸`새도전에`너도나도`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5-04-06

게임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등 주요업체들이 잇따라 포트폴리오 다시 짜기에 나서고 있다.
게임시장에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요 게임업체들이 새로운 사업에 나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등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메이저 업체들이 핀테크와 웹툰, 티켓팅사업 등 전방위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는 게임산업 환경이 대내외적으로 갈수록 열악해지는 등 이대로 가다가는 침몰할 수 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지면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절실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게임업체들이 시도하고 있는 새로운 포트폴리오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며 험난한 시련을 이겨내야만 뜻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게임업체들의 변신과 그 변신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비게임 사업 확장 행보에 가장 적극적인 게임업체로는 NHN엔터테인먼트를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 역시 간편결제 뿐만 아니라 웹툰 등 비게임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업체는 각각 웹보드게임과 MMORPG 온라인게임으로 시장을 이끌어온 1세대 기업들이다. 그런 업체들이 왜 게임이 아닌 타 사업으로 눈을 돌리게 됐을까. 이는 게임을 둘러싼 글로벌환경이 급속히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 눈 돌릴 수 밖에 없는 환경

게임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지만,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이 마저도 복잡한 유통구조로 인해 개발사와 퍼블리셔 모두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구도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게임시장이 글로벌화 되면서 안방시장이라는 개념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핀란드의 슈퍼셀이란 업체는 국내에 지사도 없는 상황에서 대대적인 광고마케팅 만으로 시장을 공략해 연간 1천 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 구글과 애플, 이동통신사들은 앱스토어 운영만으로 30%의 수수료를 가져가 모바일게임 유통수익을 악화시키고 있다.

또 정부에서는 웹보드게임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온라인게임 사업환경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정치권에는 여전히 게임을 규제하기 위한 법개정에 혈안이 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게임업체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머지않아 침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그 어느때보다 팽배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엔씨소프트와 NHN엔터테인먼트 등 대표적인 게임업체들이 핀테크와 웹툰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사업분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느며 이같은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지난해 웹보드게임 규제의 타격으로 실적 부진에 빠졌됐다. 특히 매출은 전년대비 13.5% 감소한 555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113억원으로 전년대비 93.7% 하락했다.

때문에 이 회사는 이 같은 공백을 채우기 위해 새로운 매출원 발굴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게임이 아닌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및 B2B 기반 인프라ㆍ솔루션, 아웃도어 의류 등 비게임 분야 신사업을 추진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는 국내 주요 대형 업체조차 게임 사업이 어느 한순간 채산성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한 것을 의미한다. 게임에 대한 규제가 거듭 반복되는 상황이 이어졌던 만큼 새로운 접근법의 필요성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는 게임 사업 위험성을 상쇄시킬 새로운 매출원으로 전자상거래를 선택했고 기반 작업에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피앤피시큐어, 고도소프트, 티켓링크, 인크루트, 한국사이버결제, 티모넷, 파이오링크 등에 투자하며 신사업 영역 확장에 점차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NHN엔터테인먼트가 그동안 신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한 금액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수준이다. 먼저 피앤피시큐어는 600억원을 들여 인수했으며, 한국사이버결제의 경우 642억원이 투입됐다. 여기에 해외 각국 업체에 600억원대 비용을 들여 크로스보더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밖에 고도소프트 148억원, 인크루트 100억원, 티켓링크 100억원 등을 포함하면 그간 투자 금액이 2000억원대를 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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