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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물적분할은모바일`올인`포석?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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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액토즈소프트는 지스타 B2C관에 FF14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대감을 표명한 바 있다.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가 돌연 물적분할을 통해 회사를 둘로 나누기로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력이 약해진 액토즈가 이를 뒤집을 비장의 카드로 물적분할이란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액토즈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통해 물적분할을 결의했으며, 분할기일을 오는 3월 1일로 정했다. 방식은 지분이나 경영상의 변화가 없는 단순물적 분할이다.

물적분할이 완료되면 액토즈는 액토즈소프트와 액토즈게임즈(가칭) 두 회사로 나뉜다. 기존 유형자산은 액토즈소프트가 대부분을 소유하게 되며, 무형자산인 사업부문은 드래곤네스트 라테일 등 기존 온라인게임과 아이덴티티 지분만을 소유한다.

이외의 모바일게임사업 부문 신규 온라인게임 사업인 파이널판타지14 프로젝트, 자회사ㆍ관계회사(메이유, 액토즈소프트유럽, 플레이파이게임즈 등)의 지분은 액토즈게임즈가 소유한다.

업계에서는 액토즈의 결정을 지난해부터 시작된 모바일사업 부진을 극복하려는 한수로 보고 있다. 굵직한 타이틀인 FF14를 앞두고 있는 데다, 그동안 추진해온 신작 모바일게임도 성과를 낼 시기가 다가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적분할을 통해 신규사업에 힘을 싫어주기 위한 조치라는 풀이다.

액토즈와 같은 이유로 회사를 분활하거나 조직을 개편한 전례가 있다는 점이 액토즈가 분할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줬다는 시선도 있다. 지난해 게임업체들은 개발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조직을 축소ㆍ개편하는 등 내부정리 열풍이 분 바 있는데, 액토즈 역시 이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

지난해에는 다음게임(대표 홍성주)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 합병 전 액토즈와 같은 이유로 분할했고,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역시 자회사들의 결정권한을 높이는 조직구조 개편을 시행했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도 지난 2013년 12월 게임개발과 운영을 담당하는 자회사 3개를 설립해 물적분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액토즈의 핵심 게임사업을 지휘할 대표직에 어떤 인물이 발탁될 지도 업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예측해 볼 수 있는 카드는 크게 세가지. 첫 번째 카드는 전동해 대표가 액토즈와 액토즈게임즈 대표직을 겸임하는 것. 두 번째는 배성곤 부사장의 액토즈게임즈 대표 취임, 마지막 카드는 외부 인사 영입이다.

이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카드는 배성곤 부사장의 취임이다. 배 부사장은 현재 대표취임설을 일축하고,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액토즈가 내세울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카드다.

배 부사장이 현재 액토즈 게임사업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는데다, 신설 회사의 주요 사업인 모바일게임과 FF14 퍼블리싱 체결에 큰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

대표직을 위한 실적도 풍부하다. 배 부사장은 과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확산성 밀리언아서라는 걸출한 타이틀을 흥행시킨바 있고, 국내 굴지의 3개사가 비딩한 FF14 퍼블리싱 유치 경쟁에서도 승리해 판권을 획득했다. 이는 신설될 액토즈게임즈의 주요 사업이다. 따라서, 배 부사장만한 적임자가 없다고 할 수 있는 것.

소거법을 적용하면 배 부사장 카드가 더욱 부각된다. 전 대표의 겸임은 물적분할의 목적과 맞지 않고, 외부인사 영입은 액토즈의 게임사업에 혼란만 불러 일으킬 것이 분명하기 때문.

실제로 액토즈는 모바일게임과 FF14 사업에 필요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데 이번 물적분할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 대표가 겸임을 하게 되면 현재의 의사결정 체계와 다를 바 없다.

외부인사 영입은 두 가지 측면에서 제외할 수 있다. 첫째는 현재 온라인게임 시장에 대표직을 맡을 만한 인물이 드물다는 것, 둘째 신작 출시가 본격화 되는 올해 새얼굴을 대표직에 앉혀 사업의 혼란을 더하는 자충수를 둘 가능성의 희박하다는 것이다.

한편 액토즈 측은 물적분할 이후 인사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임시주주총회가 열리는 다음달 26일 이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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