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김종덕 홍익대 교수가 내정됐다.

김 내정자가 영상과 게임콘텐츠, 애니메이션 산업분야의 전문성을 쌓은 데다, 홍익대에서 영상대학원장을 8년 동안 맡아 관리능력도 있다는 점이 내정자로 선택된 요인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는 새로운 시장을 찾는데 적극적으로 나선 승부사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김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미국 디자인아트센터대에서 석사학위, 서울대 언론정보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미국 NBC방송에서 영상감독으로 실무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1991년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교수로 임용돼 후학 양성에 힘 썼다. 이 과정에서 광고제작업체 선우에서 감독직으로 금강제화와 랜드로버 광고 제작을 담당해 한국 시장에 이름을 알렸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복합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그는 영상인 대표로 3D 애니메이션 원더플데이즈 제작에 참여했고, 게임업체 보라존을 창업해 이끈 인물이다.

그는 현재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장과 시각디자인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KBSㆍSBS 방송그래픽 자문위원, 서울시 홍보전시기획 자문위원, 한국데이터방송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 내정자를 여러 문화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실무형 인물이라고 평했다. 특히 게임의 경우 홍익대 게임학부의 창설과 직접 업체를 설립하는 등, 친밀도가 높아 업계에도 힘을 보태줄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덕 내정자 프로필]충북 청주(57) 경동고 홍익대 응용미술과 美 디자인아트센터대 필름앤비디오과 미 NBC 영상감독 선우프로덕션 감독 영상인 대표 서울대 언론정보학 박사 한국데이터방송협회 회장 보라존 대표 한국디자인학회 회장 현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현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장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