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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이해진이번엔누가웃을까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05-26

<사진 왼쪽부터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에 따라 향후 출범할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숙명적 대결이 또다시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 사람은 한 때 한게임과 네이버를 통합한 NHN이라는 법인을 설립, 한 배를 탄 적이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갈라서면서 다른 길을 가는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김의장이 카카오를 론칭하면서 스타덤에 오르자 두 사람은 묘한 경쟁관계를 맺게 된다. NHN이 카카오에 대항하는 라인이라는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을 탄생시키며 뒤를 바짝 쫓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 의장이 국내 시장점유율 2위의 포털인 다음의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두 사람을 또다시 숙명적인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아직까지 네이버가 다음에 비해 절대적으로 앞선 상황이지만 그동안 위기의 순간마다 허를 찌르는 판단과 엄청난 추진력으로 사업을 성공시켜온 김 의장이 다음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어떻게 변할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한국 IT산업의 태동부터 성숙과정까지 거대한 발자국을 남긴 전설적 인물이다. 그의 손을 거친 업체만도 유니텔, 한게임, NHN, 카카오톡 등으로 IT업계에서는 모두 한가닥 하는 회사들이다. 이 업체들의 성장 배경에는 김 의장의 입김과 사업수완이 반영돼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김 의장은 1998년 삼성SDS를 떠나 NHN엔터테인먼트의 뿌리가 된 한게임을 설립했다. 한게임의 게임산업이 궤도에 오르자 김 의장은 2000년 네이버컴(네이버)와 합병을 추진해 NHN을 세웠다. 당시 다음, 야후코리아, 라이코스코리아 등이 장악한 포털시장에서 하위권에 머무르던 네이버가 1위로 올라선 것도 이 당시 김 의장이 이룬 업적 중 하나.

지난 2007년 네이버를 떠난 김 의장은 3년 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선보이며 업계의 판을 새로 짰다. 그가 내놓은 카카오톡을 사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진풍경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김 의장의 전문분야인 게임도 for 카카오를 빼면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한 상태다.

검증된 안목과 사업감각을 가진 김 의장이 다음카카오로 어떤 판을 내놓을지 주목하는 것도 이런 성과 때문이다. 또, 한솥밥을 나눠 먹은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맞대결도 업계 초유의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다음이 네이버의 꽁무늬를 한참 멀리서 지켜보고 있지만 합병이후 목덜미를 물게 될지도 모른다며 특히 다음과 네이버 모두 후발주자에 속하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결이 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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