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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보이모바일서화려한`변신`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04-29

게임업계에서 10년 이상 잔뼈가 굵은 올드보이들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바일시장을 무대로 잇단 도전에 나서고 있다.

한때 전면에서 물러났던 방준혁 CJE&M 고문을 포함해 박진환 네오위즈 전 대표, 박승현 갈라랩 전 대표까지 한때 온라인게임 시장을 좌지우지 했던 인물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덴티티게임즈와 NHN엔터테이먼트 대표를 역임한 이은상 전 대표도 건강이 회복되는 시점에 게임업계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타 개발자로 탄탄대로를 걷던 지용찬 전 아이온 기획팀장과 김형태 전 블레이드&소울 아트디렉터, 백승훈 전 게임하이 총괄이사도 모바일게임 업체를 설립해 대표로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해 명랑스포츠로 이름을 알린 피닉스게임즈도 김정훈 전 네오위즈 사업 총괄본부장과 신봉건 전 펜타비전 개발이사의 합작품이다.

게임업계 올드보이들은 복귀와 동시에 수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1년 복귀한 방준혁 고문은 CJ의 체질을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변신시킨 일등공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내세운 모바일 중심 전략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평정하는 계기 뿐 아니라, 중국 대형 IT기업 텐센트로부터 53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데도 영향을 줬다. 방 고문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곧 물적분활 될 CJ넷마블(가칭) 1대 주주 자리를 꿰찼다.

CJ 측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방 고문이 이날 행사를 통해 실질적인 복귀를 선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문 역할로서 이룬 성과로 보기에는 설명이 어려운 규모와 업적이기 때문이다.

네오위즈 대표, 넥슨 포털본부장 등을 역임한 박진환 네오아레나 대표도 복귀와 동시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게임업계라는 경기장(아레나)으로 돌아온 박진환 대표의 손에는 게임 퍼블리싱이라는 무기가 들려있었다.

박진환 대표는 지난해 9월 광통신 장비 및 태양전지 업체 티모이앤엠을 인수한 뒤 사명을 네오아레나로 바꿨다. 상장사를 인수해 증권시장에 우회 상장한 것. 박 대표의 귀환이 알려지자 게임업계는 다시 들썩였다.

그는 새로운 사업전략으로 오픈 퍼블리셔와 에코 시스템을 내세웠다. 오픈 퍼블리셔는 게임의 성공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기존 퍼블리셔가 어디의 누구든 관계없이 협력과 투자를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갈라랩을 경영했던 박승현 대표도 지난 2011년 소셜게임업체 플레이너리를 설립해 업계에 복귀했다. 박 대표는 갈라랩에서 퇴사한 후 뜻을 같이한 직원들과 함께 게임업계에 다시 이름을 올릴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박 대표의 복귀작은 소셜게임이 아닌 모바일 게임이었다. 플레이너리가 설립된 2011년 이후 산업 환경이 급격하게 모바일로 전향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플레이너리는 지난 2013년 11월 글로벌벤처캐피털 자프코아시아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전 해인 2012년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퀄컴벤처스, 스톤브릿지캐피탈로부터 40억원을 투자받았다. 박 대표가 가진 사업전략과 플레이너리의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건강 악화 문제로 NHN엔터테인먼트를 사임한 이은상 전 대표도 모바일게임 스타트업으로 복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아이덴티티게임즈 등에서 함께 게임을 만든 측근들과 작품을 준비 중에 있으며 건강을 더 돌본 뒤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이 대표의 건강 회복 여하에 따라 복귀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이며 아직 업체명이나 사업규모 등 자세한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타 개발자로서 탄탄대로를 걷던 인물들도 모바일게임 열풍을 타고 대표로 변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아이온을 개발한 지용찬 전 기획팀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용찬 대표는 모바일 RPG 전문 업체로 레이드몹을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독립을 시작했다. 레이드몹은 지난 1월 어디서나던전을 출시했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업계는 아이온을 반석에 올린 지 대표의 과거를 비춰 봤을 때 긍정적인 실패로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온라인게임과 유저 성향, 개발환경 등이 판이한 모바일시장에서 실패한 경험이 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서든어택의 아버지 백승훈 전 게임하이 총괄이사는 썸에이지를 설립해 지난 3월 처녀작 재키업을 론칭 했다. 백 대표는 게임하이(현 넥슨GT)가 넥슨에 인수되자 CJ로 자리를 옮겨 S2온라인, 하운즈 등을 개발했으나 2013년 초 건강 악화를 이유로 게임업계를 떠났다.

백 대표는 측근들과 함께 썸에이지를 설립해 게임업계 복귀를 조용히 준비했으며, 네시삼십삼분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복귀사실을 알렸다.

블레이드&소울을 끝으로 엔씨소프트를 퇴사한 김형태 전 아트디렉터(AD)도 시프트업을 설립해 걸음마를 시작했다. 김형태 대표는 소프트맥스에서 창세기전,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 개발에 참여한 경력을 가진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아트디렉터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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