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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산업10년…성장과규제뒤안길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4-03-07

지난 2004년 이후 게임계는 양과 질적인 면에서 엄청난 변화와 성장을 이어왔다. 이 과중에는 모두를 기쁘게 한 소식이 있는가 하면 안타까움을 주는 소식도 있었다.
더게임스는 1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 당시 업계에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뉴스들을 한 자리에 모아 의미를 돌이켜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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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 업계 오랜 숙원 게임산업협회 출범

이 해에는 게임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각종 현안 문제에 대해 공동 대처한다는 모토로 한국게임산업협회가 공식 출범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협회는 이례적으로 정치권 인사인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회장직을 맡아 이목이 집중됐다. 또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로 개명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으나 업계의 우려 섞인 반응에 몸살을 앓기도 했다.

여기에 2004년은 CJ가 게임포털 넷마블 운영사 플레너스를 인수한 시기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거듭나게 됐으며 올해 더욱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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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 글로벌 게임쇼 지스타 첫 개최

라그나로크 신화를 썼던 김정률 그라비티 전회장은 지난 2005년 일본 소프트뱅크 계열 투자사를 통해 지분 52.4%를 4000억원에 매각했다. 이는 액토즈소프트 중국 샨다에 이은 대형 매각으로 업계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김 전회장은 60억원대 공금 유용 사실이 드러나 거센 비난을 받게 됐다.

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출범해 국내 게임 산업의 새로운 약진이 이뤄지게 됐다. 2005년 첫 지스타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4일간 15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제 10년차를 맞이하게 된 지스타는 매번 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게임쇼로 거듭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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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 게임산업진흥법 제정 새 국면 진입

이 해에는 게임업계가 숙원하던 게임산업진흥법이 제정돼 진흥과 규제의 새로운 틀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기존 영등위를 대체해 게임물 사전 심사와 등급분류, 사후관리를 전담하는 게임물등급위원회도 출범했다. 이런 가운데 게임위는 최근 파행운영을 비롯해 민간이양 등을 거쳐 게임물관리위원회로 새롭게 시작하게 됐으며 올해 시범 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아케이드 산업을 붕괴시킨 바다이야기 사태가 불거진 해로 각인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사행성과 전쟁을 선포했으며, 아케이드뿐만 아니라 온라인게임 시장까지 여파가 미치게 됐다. 이후 상품권 수수료와 관련된 아케이드 산업 육성 기금이 조성됐으나 게임위 파행 운영과 관련된 지원 명목으로 운용되는 등 업계와 갈등이 번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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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 컴투스, 모바일업체 첫 상장 성공

컴투스는 2007년 모바일게임 전문업체로서는 첫 주식상장에 성공했다. 이에 모바일게임에 대한 재평가와 인식 전환이 이뤄졌으며 업계 분위기 역시 활기를 띠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 게임빌이 컴투스를 인수함에 따라 업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이런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지난 2007년에는 이미 블리자드의 모기업 비벤디가 액티비젼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경쟁 체제가 급변하는 시기였다. 이런 가운데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지난해 비벤디로부터 독립해 새로운 변화의 기회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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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 문화콘텐츠 관련 단체 통폐합 단행

이명박 대통령 취임과 실용정부 출범으로 게임산업을 담당하는 정책 시스템 역시 전면 쇄신됐다. 작은정부구현이란 취지에 따라 정보통신부가 폐지됐으며 거대 문화체육관광부가 출범해 관련 업무를 대거 흡수했다. 아울러 게임산업진흥원, 문화콘텐츠진흥원 등 산하기관 통폐합이 급물살을 탔고, 모바일게임협회 역시 게임산업협회에 속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정부 출범과 함께 창조경제를 중심으로 하는 정책이 전개돼 업계 역시 새로운 5년을 맞이하게 됐다. 특히 방통위, 지경부 등 일부를 이관해 설치된 미래창조과학부가 과학기술정책 및 정보통신기술에 관한 사무를 관장함에 따라 게임산업 주무부처의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문체부와 협력 각서를 체결하는 등 새로운 방향으로 선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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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 지스타 수도권 벗어나 부산 개최

부산시는 2009년 지스타를 유치해 본격적인 부산시대를 개막했다. 당초 많은 우려와 기대가 있었지만 부산시는 이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려를 씻어냈다. 특히 당시 기승을 부렸던 신종플루를 비롯한 안팎의 악조건으로 행사 자체가 취소될 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이를 딛고 24만여명 관람객을 동원하는 어느 때보다 값진 성공을 거뒀다.
이런 가운데 이후 지스타는 부산의 주요 문화행사로 자리 잡게 됐다. 또 민간이양을 거쳐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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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 청소년 대상 셧다운제 본격 시행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게임규제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셧다운제는 지난 2010년 문체부와 여가부의 합의로 귀결됐다. 이에 셧다운제 근거법은 청소년보호법으로 여가부 소관이 결정돼 업계는 물론 각층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번 합의가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을 통한 오픈마켓 게임 자율심의의 법적 토대 마련으로 연결돼, 모바일게임 시장의 변화를 가속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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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 모바일 오픈마켓 자율심의 도입

사전등급 심의를 이유로 폐쇄됐던 모바일 오픈마켓이 개방됨에 따라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동통신 마켓의 제약을 뛰어넘는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이에 따라 해외 업체들의 공세로 침식의 우려가 이어졌으나 그동안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오히려 글로벌 시장 역량을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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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 넥슨, 엔씨소프트 인수 통해 거대화

국내 게임업계 1위인 넥슨이 엔씨소프트 지분 인수로 1조 8000억원 규모 대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와 관련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양사간 전략적 제휴 및 새로운 대형 M&A를 추진하기 위해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기업 위주 시장 재편으로 중소 업체들의 위기감을 더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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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 중독법 등 게임규제 움직임 확산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 중독 예방 관리 및 치료를 위한 법률안을 발의하면서 게임을 4대 중독의 하나로 규정, 논란의 불을 지폈다. 이 법안은 게임을 도박이나 마약, 알코올 등과 같은 중독 요소로 보고 범정부 차원에서 통합 관리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역시 국회 본회의 연설을 통해 이에 동의하는 의견을 내비쳐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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