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는 최근 웹보드규제와 관련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해 진 상황에서 모바일게임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수익률이 높은 웹보드게임 매출 비중이 줄어듦에 따라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온라인게임 신작이 두각을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내달 강도 높은 웹보드게임 규제안이 적용되는 만큼 위험요소가 강조돼 하락세를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때문에 이 회사는 모바일게임 사업은 물론 해외 진출을 통한 매출 방어에 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NHN엔터는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RPG장르 작품을 론칭,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이너월드 모리아사가 등 카드 RPG를 선보였으나 예상만큼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진 못했다. 그러나 이들 작품은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게임성 개선에 나서는 등 장기적인 계획으로 전개돼 분위기 전환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 회사의 모바일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 오렌지크루는 올해 첫 신작으로 전략 RPG 세븐데이즈워를 선보였다. 이는 모바일게임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는 것은 물론 매출 발생이 높은 장르를 안착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이처럼 이 회사는 매출 방어 및 실적 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모바일게임 사업 역시 한층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드코어 이상 장르의 입지를 넓혀 트렌드를 주도하는 것은 물론 신규 매출원 확보를 노리는 전략을 내놓지 않겠냐는 것이다.
한편 모바일게임 사업은 현재 퍼즐 및 SNG 등 캐주얼 장르 집중도가 높은 편이다. 이는 CJE&M이 지난해 몬스터길들이기를 통해 미드코어로 중심축을 이동한 것과 비교되는 상황이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틀란스토리 달을삼킨늑대 등 신작으로 변화의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MMORPG 아크스피어를 통해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게임빌은 제노니아온라인을, 컴투스 역시 소울나이트 다이스어드벤처 등 RPG 요소가 결합된 신작 공세로 입지 확보에 나서왔다.
이렇게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은 미드코어 장르가 상위권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추세다. 이 때문에 심화된 게임성을 갖춘 작품에 대한 집중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