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온라인게임의 소액 카드 결제도 공인인증서가 필요하게 되는 등 한층 절차가 까다로와질 전망이다.

1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온라인금융결제 보안대책을 이 달 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이번 보안대책을 통해 종전에는 30만원 이상의 온라인 결제 때만 공인인증서를 필요로 했으나 앞으로 소액이더라도 공인인증서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 안심결제 취약 부분인 본인 확인 절차도 강화할 예정이다. 결제시 휴대폰으로 본인을 확인토록 한다는 것이다.

금융위측 관계자는 온라인 결제 해킹과 관련해 자체 조사한 결과 ISP 시스템이 해킹됐다기 보다는 이용자 PC를 통해 관련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러한 문제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본인확인작업을 강화키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작년 말 KB국민카드, BC카드 ISP 이용자들이 해킹을 당해 온라인 게임사이트에서 부정결제로 1억 72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마련됐다.

이에따라 금융위는 행정안전부와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함께 합동 대응팀을 구성했으며 해킹범죄자들이 게임사이트를 악용하는 행태를 막기 위해 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게임스 김수빈 기자 subinkk@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