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야심차게 준비해 온 아시아 팬터지 MMORPG 아스타가 오는 23일 첫 비공개 테스트(CBT)를 시작한다.

NHN(부문대표 이은상)은 9일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아스타 시사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비공개 테스트는 23일부터 29일까지 실시되며 30레벨까지의 콘텐츠가 준비됐다. 회사 측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아시아 팬터지 세계관으로 제작된 MMORPG의 재미를 선보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앞으로 실시될 테스트의 중요 콘텐츠들이 소개됐다. 또 오감만족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아스타만의 독창적인 아시아 팬터지 분위기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특히 아스타 OST 제작을 맡은 세계적인 음악가 양방언의 연주로 문을 열어 주목을 끌었다. 이날 양방언은 타이틀곡 신의문과 아수 진영 테마곡 아사성 등 아스타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전달했다.

아스타는 아시아 팬터지를 내세워 다채로운 문화와 전설 등을 기반으로 제작된 MMORPG다. 이 작품은 아수와 황천 두 세력 간 전쟁에 중점을 둔 다양한 퀘스트, 대규모 공성전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특히 PvP, RvR 등 엔드 콘텐츠는 단계별 학습 시스템을 통해 모든 유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아스타는 불필요한 조작을 최대한 덜어내 접근성을 높였다. MMORPG의 복잡한 키배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작에 편의를 둔 여러 시스템이 지원된다. 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콘텐츠를 과감하게 덜어냈다. 반복되는 퀘스트 수락 및 해결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지역 입장 시 퀘스트가 수락되도록 구성됐다. 그리고 개선된 귀환 기능으로 이동에 걸리는 시간을 줄였다. 그밖에 부적 등 기능성 아이템을 통해 던전 및 퀘스트 진행이 간편해졌다.

회사는 아스타만의 아시아 팬터지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해 색 표현력이 풍부한 크라이엔진3를 채택했다. 특히 원화의 느낌을 게임 화면으로 녹여내는 작업에 무게를 두고 개발이 진행됐다. 또 기존 실사풍의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를 두는 것에 주력했다. 그리고 크라이엔진 특성상 MMORPG 개발에서 부담이 되는 부분을 덜어내며 최적화를 높이는 작업이 이뤄졌다.

아스타의 콘텐츠는 여러 유저 성향에 적합한 스타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PvP에 흥미를 느끼는 유저를 위해서 격전 등 PvP 콘텐츠가 충실하게 준비됐다. 격전은 진영별 10명의 유저가 참여해 정해진 룰을 따르며 상대 진영과 전투를 벌이는 시스템이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서버 통합 매칭과 능력치 보정 등 여러 기능들이 지원된다. 또 파티 플레이와 레이드 위주 유저를 위한 지역 협동 임무 등 참신한 요소가 가미된 콘텐츠가 마련됐다. 협동 임무는 유저가 해당 지역에 입장하게 되면 특별한 파티 참가 없이 자동으로 공유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솔로 플레이 성향 유저들을 배려하는 던전 난이도 조절 시스템이 추가됐다.

김도훈 폴리곤게임즈 PD는 이번에 준비하고 있는 테스트는 가장 기본적인 게임의 재미를 완성해 보여드리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며 여러 유저 성향에 적합한 스타일을 제공하며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규 폴리곤게임즈 기획팀장은 콘텐츠 소비 속도에 대한 문제로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유저 만족도를 위해서 개발이 진행됐다며 그동안 지적됐던 MMORPG에 대한 문제들을 넘어서며 새로운 동양 팬터지에 적합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것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민규 폴리곤게임즈 기획팀장, 양방언 음악가, 김도훈 폴리곤게임즈 PD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