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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의`정책브리핑룸`전락한`블리즈컨2010`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0-10-24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자체 페스티벌인 블리즈컨2010이 올해도 어김없이 만원 관객을 동원하고 여러가지 이슈를 쏟아낸채 23일(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블리즈컨은 블리자드의 최신작과 중요한 업데이트 내용을 미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블리자드 팬들은 물론 전 세계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해왔다.

이번 블리즈컨2010에선 '글로벌 넘버1 MMORPG' WOW(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비롯해 스타크래프트2 등 현재 서비스중인 작품의 다음 업데이트 정보와 차기작으로 개발중인 디아블로3 등의 새로운 정보가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우선 스타크2의 경우 새로운 유즈맵 아이어요리사(Aiur Chef),블리자드DOTA,사지의 사투(Left 2 Die), 별난보석(StarJeweled) 4종이 등장,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블리즈컨에서는 스타크2의 저그 종족 확장팩 '군단의 심장'에 새로운 유닛이 추가될 수 있다는 소식과 새로운 UI와 행성 선택 방법의 개선, 게임 모드나 진행 방법의 변화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공개돼 주목됐다.

블리자드가 스타크2 출시 이후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개발중인 디아블로3는 마지막 종족 디먼헌터(악마 사냥꾼)와 PVP 아레마 모드를 전격 공개했다. 디먼헌터는 쌍발 석궁을 사용하는 직업으로 민첩함과 원거리 공격력, 범위 공격 등이 특징이다.

다섯번째 직업 디먼헌터의 공개로 디아블로3는 본격적인 종족 밸런스잡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출시시점은 최소한 2012년에나 가능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완벽을 추구하는 블리자드의 개발 스타일을 감안한 것이다.

이번 블리즈컨2010은 블리자드 게임이슈도 많았지만, 이 보다는 다른 이슈가 좀 더 부각돼 팬들에게 적지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블리즈컨이 블리자드팬들을 위한 축제의 장이 아니라, 블리자드의 이슈와 정책을 발표하는 일종의 '브리핑룸'으로 변질돼가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이유다.

무엇보다 블리자드는 폴샘즈 COO와 마이크 모하임 CEO가 나서 게임 외적인 부분, 즉 한국 e스포츠협회와 방송사와의 지재권 문제를 집중 부각시켜 눈총을 샀다. 입장료가 비싸기로 유명한 블리즈컨을 찾은 2만여명의 팬들을 무시한 채 한국과의 지재권 관련 소송 문제를 이슈로 삼은 것이다.

블리자드가 블리즈컨2010 마지막날 '테란의 황제' 임요환의 특별 인터뷰 시간을 마련한 것도 e스포츠계와 게임업계에선 결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블리자드가 한국e스포츠계와 '줄소송'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매우 예민한 시점에 e스포츠계를 좌지우지할만한 임팩트가 있는 빅스타를 초청, 이슈몰이에 나선 것 자체가 여러가지를 염두에 둔 포석이란 얘기이다.

임요환선수는 이날 인터뷰에서 스타크2리그로 전향 이유, 스타크2팀 창단 추진 등 자신의 얘기와 함께 스타크와 스타크2의 비교, 지재권 협상에 관련된 생각 등 다양한 얘기거리를 토해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블리자드가 세계적인 개발사이긴 하지만, 매년 한번씩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엔 이젠 한계에 도달했음이 이번 블리즈컨2010에서 여실히 입증됐다'며 '그렇다고해서 마치 정책브리핑을 하듯 하는 것은 블리즈컨의 본래 취지에 어긋나는 것이며, 적지않은 입장료를 내고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과 전세계 블리자드팬들에게도 좋지않은 인상을 남긴 것 같다'고 꼬집었다.

[더게임스 이중배기자 jblee@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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