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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강자입지굳힌엔씨“넥슨나와라”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10-08-27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전형적인 하드코어 MORPG 전문업체였다. 리니지 →리니지2→길드워→아이온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MMORPG 라인업만 봐도 그 색깔을 단번에 알 수 있다.


하드코어 MMORPG의 강력한 라인업은 엔씨의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었다. 캐주얼게임 왕국으로 불리우는 넥슨과 비교, 엔씨의 ‘아킬레스건’이기도 했다.


그런 엔씨가 변했다. 캐주얼게임 분야에서도 강자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리듬액션 지존 오디션 아성을 무너트린 러브비트를 시작으로 캐주얼 장르에서 엔씨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어 주목된다.


러브비트가 이미 오디션과 쌍벽을 이루는 댄스게임으로 자리매김했고, 캐주얼 RPG 펀치몬스터가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 지난 7월14일 오픈 펀치몬스터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려 엔씨 경영진을 한껏 고무시켰다.


내놓는 작품마다 성적이 신통치 않아 캐주얼의 한(恨)을 갖고 있던 엔씨로선 펀치몬스터의 선전은 아이온의 대박 못지않은 성과로 받아들여질만하다.

경광호 엔씨 홍보과장은 “펀치몬스터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러브비트 수준의 성적은 무난히 낼 것같다”고 밝혔다.


러브비트에서 펀치몬스터로 이어진 엔씨의 캐주얼 사업이 명실상부한 안정 궤도에 진입하느냐의 여부는 내달 1일 오픈을 앞둔 드래고니카에 좌우될 것 같다.

드래고니카만 성공한다면, 나름은 강력한 캐주얼 라인업을 형성하며 넥슨을 위협하는 캐주얼 강자 입지를 완전히 굳히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망은 일단 긍정적이다. 정식 오픈을 앞두고 실시중인 프리오픈베타의 반응이 상당히 호의적이다. 드래곤라자 개발팀인 바른손인터렉티브의 야심작인 드래고니카는 엔씨가 라이벌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를 겨냥한 캐주얼 액션RPG이다.


유저들은 게시판에서 오픈을 독려하는 댓글을 남기거나 ‘D-Force’라는 스페셜 그룹을 형성, 그간의 테스트 경험을 공유하며 자발적으로 홍보에 힘쓰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어 드래고니카 개발팀을 흥분시키고 있다.


엔씨 사업2실 신민균실장은 “공연을 앞두고 최종 공개 드레스 리허설을 하는 마음으로 오픈을 준비중”이라며 “더욱 쾌적한 환경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또 하나의 캐주얼 흥행작은 만들어낼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캐주얼 게임이 잇따라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엔씨 게임포털 플레이엔씨의 10대 유저풀이 급증하고 있다. 주로 20대 이상 성인들이 주류였던 플레이엔씨 입장에서 보면 유저풀을 확대할 수 있는 호기를 잡은 셈이다.


캐주얼 시장에서 이와같은 엔씨의 강력한 반격에 밀려 넥슨의 긴장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캐주얼 왕국이란 명성에도 불구, 최근 몇년간 넥슨이 내놓은 캐주얼 신작중 성공한 작품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올해 출시한 작품중 그나마 성공한 것도 마비노기영웅전인데, 이 작품은 애매모호한 미들코어 MMORPG이다.


역으로 엔씨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하드코어 MMORPG 분야에서는 묘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제라의 흥행 참패로 개발에 대한 의지는 상당히 꺾인 상태다.


넥슨은 이에따라 아틀란티카·군주 등 차별화된 MMORPG라인업을 갖춘 엔도어즈를 인수하는 등 M A쪽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엔씨의 추격이 갈수록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더게임스 이중배기자 jblee@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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