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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A2009]비즈니스·기술교류의장으로`우뚝`

작성자
관련사이트 더게임스
작성일
2009-09-21

비즈매칭 컨퍼런스 등 B2B 풍성…나흘 동안 10만명 다녀가
 
‘GCA2009’가 싱가포르 선텍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20일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는 미국, 독일, 일본 등지에서 개최된 일반적인 게임전시회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일반 유저를 대상으로 한 기존 게임전시회와는 달리 개발자와 콘텐츠 구매와 판매에 필요한 장을 마련해 ‘비지니스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번 전시회는 4일간 약 10만명 이상 전 세계 게임업계 종사자와 싱가포르 현지 유저들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7년 GCA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성과이지만 GC, 팍스, E3 등 세계적인 게임전시회와는 규모면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비지니스 측면에서는 세계 유수의 게임 전시회 못지 않은 활기를 보였다. 특히 NHN, 소니, 가스파워드, 넥슨 등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비롯한 북미 지역의 업계 종사자들이 대거 참석한 ‘다이스(DICE) 서밋’과 ‘게임컨퍼런스’ 등은 새로운 게임전시회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 작지만 실속있는 전시회

GCA2009에는 싱가포르, 중국, 미국, 일본 등지의 50여 게임기업이 부스를 마련하거나 비지니스 센터를 마련했다. 참석기업들은 많지 않았지만 ‘비지니스 매치메이킹’ 등이 활발하게 이뤄져 규모 대비 실속있는 전시회로 평가받았다.

또한 게임 업계 종사자를 위한 크고 작은 컨퍼런스와 게임 개발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다이스 서밋’과 같은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GCA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GCA는 싱가포르에서 펼쳐지는 가장 큰 게임 전시회로 아직까지 세계적인 행사와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컨퍼런스와 서밋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는 IAH, 뉴에라, 매치무브게임스, 싱가포르게임박스 등 싱가포르 현지 게임업체가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온라인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고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로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을 내세우고 있어 아시아를 비롯한 북미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 개척이라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뉴에라, 매치무브게임스 등과 같은 기업들은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사업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어 한국 및 중국 온라인게임 기업들에게 또 다른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샤일레쉬 매치무브게임스 대표는 “캐주얼 온라인게임 포털을 이달 중에 테스트할 것”이라며 “향후 라인업 확대를 위해 북미는 물론 중국과 한국 기업들과 제휴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콘솔 게임 강세 '뚜렷'

GCA2009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EA와 MS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 전시된 타이틀은 역시 X박스360 등 콘솔용이 주류를 이뤘다. MS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론칭한 레이싱 게임 ‘포르자 모토스포츠3’를 메인 타이틀로 내세웠다. EA는 ‘피파온라인2’를 전시하긴 했지만 X박스360 대응 타이틀인 ‘비틀즈 락밴드’를 메인으로 했다. 또한 전시장 곳곳에서는 콘솔 게임 타이틀 판매 부스를 마련, 싱가포르가 여전히 온라인게임보다는 콘솔용 타이틀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나타냈다.

중국 메이저 게임퍼블리셔의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여전히 콘솔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일 뿐 아니라 아시아소프트, 감마니아 등 동남아시아의 유력 퍼블리셔들이 싱가포르를 포함한 대만, 홍콩, 필리핀 등을 커버하고 있어 이번 게임전시회에서 온라인게임이 주축이 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MS, EA와 더불어 대규모 전시장을 마련한 IAH와 뉴에라는 ‘그라나도 에스파다’ 등과 같은 한국산 온라인과 중국에서 제작된 웹게임을 선보였다. 또한 컨퍼런스 주제 역시 이번에 열리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소액결제(microtransactions) 사용’과 ‘공짜 온라인 게임 (free-to-play online games)’을 주제로 한 세션이 마련되는 등 온라인 게임에 대한 가능성을 높인 전시회였다.

# 대중을 위한 행사 아쉬움

GCA는 컨퍼런스와 다이스 서밋 등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업계 종사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일반 유저를 위한 즐길 거리가 충분치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GCA 주최측인 LMI아시아에서는 예년과 달리 ‘피파온라인2’ 토너먼트, 코스튬 대회 등을 마련해 일반 관객 유치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지만 기존 게임 전시회와 비교하면 그 규모나 내용이 역부족이었다.

다만 싱가포르의 젊은 게임 세대들이 행사 막바지인 주말에 대규모로 전시회를 찾았다는 점이 위안였다. 특히 마지막날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몰리며 GCA가 적어도 싱가포르 내에서는 가장 확고한 게임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싱가포르 = 김상두기자 sd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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