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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장르,2007년을노린다

작성자
관련사이트 게임한국
작성일
2007-01-15

작년 한 해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등 FPS 게임의 장르적 유행은 각종 FPS 게임을 양산하는 효과를 낳았다. 온라인 게임은 각각의 게임성 역시 중요하지만, 장르적 유행과 함께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으며 유저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것 또한 중요하다.한 때 콘솔 게임, PC 게임의 전유 소재로만 여겨졌던 레이싱 게임은 아직 온라인 게임계의 소수 장르지만, 일부 게임이 인기를 끌며 2007년 한 해 동반 상승을 노리고 있다. 2007년이 온라인 레이싱 게임의 새로운 변환점이 될 것인가. 최근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한 레이시티와 스키드러쉬를 비롯, 2003년 당시 국내 온라인 시장에 생소했던 레이싱 게임의 개념을도입해 최초의 MMO 레이싱 게임을 시도한 시티레이서를 비교해본다.비슷하면서도 다른 퀘스트 시스템세 게임 모두 정통 레이싱 게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주어지는 퀘스트를 완수하고, 퀘스트 완료에 따라 보상을 받는 형식은 모두 MMORPG에서 차용해왔다. 레이시티는 점프, 벽타기 등 현실에서 불가능한 스킬 등으로 아케이드성을띠는 데 반해스키드러쉬는 카툰렌더링 기법을 통한 과장된 그래픽으로 캐주얼 게임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시티레이서는 셋 중 가장 정통 레이싱 게임에 닮아있는 편이다.

▲ 시티레이서가 겨울 분위기를 한껏 냈다. 눈 내린 야경을 배경으로 신나는 질주!시티레이서의 퀘스트는 퀘스트 존에서 부여받는다. 퀘스트는 정해진 장소를 주어진 시간 내에 주파하면 상금을 받는 코스 레코드와 유저 간에 쫓고 쫓기는 독특한 방식의 로드 런너 퀘스트, 로드 런너 헌터 퀘스트 등이 있다. 로드 런너는 헌터의 견제를 피하며 주어진 시간 동안 목적지를 통과해야 하며 로드 런너 헌터는 로드 런너 퀘스트를 수행 중인 차량을 체포해야한다. 이 두 퀘스트는 NPC가 없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많아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지만, 유저들이적을 경우 퀘스트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게임 성패의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실제로 서비스 초반과 달리 최근에는로드 런너 퀘스트를 수행해도 쫓아오는 헌터 하나 없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어 퀘스트의 의미를 잃게 되어 아쉽다.

▲ 어디까지 모실까요? 레이시티의 미션 수행은 택시 업무가 대부분이다레이시티는 레이싱 게임이기 보다는 택시 업무 수행 게임에 가깝다. 실제 서울 맵을 구현한 맵에는 수많은 미션 NPC가 존재하며, 유저는 미션 NPC를 통해 돈을 벌고 경험치를 쌓아 유저 자신의 차량의 레벨 업을 할 수 있다. 각각의 NPC는 스릴을 좋아한다거나 충돌을 싫어한다 등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유저는 마을에 위치한 NPC를 통해 퀘스트를 부여받아 진행할 수 있다. 퀘스트는 미션과 연동되어 퀘스트에서 지정한 미션이 하나하나 쌓여 큰 틀의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레이시티에서 수행할 수 있는 미션은 길거리에 말 그대로 널려 있지만 대부분이 어디에서 어디까지 데려다 달라는 택시 임무라서 쉽게 지루해지는 단점이 있다. 물류 시스템, 추격 시스템 등이 보강돼 지루함을 달래주려는 노력의 흔적이 엿보이기는 하나 아직까지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하고 있다.스키드러쉬에서 주어지는 임무는 외관상 좀 더 다양하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주어지는 퀘스트 외에도 의뢰소에서 아르바이트 개념의 퀵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으며 카트라이더를 떠올리게 하는 배틀존 입장도 손쉽다.

▲ 스키드러쉬는 퀵서비스를 통해 돈과 경험치를 쌓을 수 있다나만의 차를 만든다 시티레이서는 자동차 파츠(부품)를 바꾸는 것에 따라 자동차 성능이 크게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차량을 업그레이드하는 재미가 있다. 시티레이서의 이런 요소는 현실감 있는 게임을 원하는 정통 레이싱 게임 마니아들에게 보다 어필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한편 스키드러쉬나 레이시티의 경우 파츠 업그레이드나 성능 튜닝보다는 외형 치장에 보다 중점을 둔다. 실제로 파츠를 업그레이드해도 레이싱에서 크게 달라진 점을 느낄 수 없는 부분은 아쉽다. 다만 본네트, 앞범퍼, 도어, 후미등, 휠 등 다양한 외관적 요소를 바꿀 수 있으며 페인트, 선팅, 번호판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배치하고 있다. 또한 튜닝을 통한 자동차 성능의 향상보다는 레벨에 맞는 등급의 차량 구입을 권장하고 있는 편이다.승부 요소가 다르다레이시티는 콘솔 게임 크레이지 택시의 시스템을바탕으로 부가 시스템을 덧붙이면서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의 게임을 표현하고 있다. 무엇보다 점프, 이단 점프, 드리프트, 벽타기 등 요소는 레이시티의 아케이드적 게임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며 유저들을 유혹한다. 사실적으로 그려진 서울 시내 도로 한 가운데에서 통통 튀는 차들은 묘한 이질감과 함께 색다른 재미를 주며, 아스팔트 도로가 아닌 인도 주행을 할 때는 속도가 줄어드는 등 물리감도 적절히 표현되어 있다.

▲ 살짝 부딪혀도 공중 돌기를 하는 레이시티의 과장된 묘사시티레이서는 메인 필드 외에 챔피업쉽 시스템을 통해 서울 시내 및 각종 레이싱 코스 위에서 질주하고 승부를 펼치는 짜릿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일본 세가사의 이니셜D의 일본 고갯길 코스(묘우기, 쇼마루, 이로하자카 맵 등)를 이용한 다운힐배틀 시스템은 정통 레이싱의 재미를 맛볼 수 있게 해 준다.레이시티도 그러하지만, 스키드러쉬 내의 대부분 시스템이 이전의 레이싱 게임에서 차용된 요소들이다. 드리프트 방식은 카트라이더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고, 역주행과 드리프트 등으로 콤보를 달성하며 터보 게이지를 모을 수 있는 점은 배틀 레이싱 게임 번 아웃 시리즈와 비슷하다. 또한 체이싱 모드는 콘솔 게임 니드 포 스피드를 적절히 모방했다. 스키드러쉬의 강점은 이들 요소를 적절히 배합해냈다는 것과 함께 캐주얼적 요소를 잘 살려냈다는 점이다. 코너링에서 차량이 밀리는 느낌, 부스터를 사용했을 때 게이지를 소모하며 치고 나가는 느낌 등 손맛은 매우 뛰어난 편이다.

▲ 스키드러쉬의 백미, 체이싱 모드2007년, 틈새 시장을 노려라MMO레이싱 게임의 원류인 시티레이서를 개발한 현대디지털엔터테인먼트가 2007년 서비스를 목표로 시티레이서2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은 최근 레이시티, 스키드러쉬의 선전과 함께 다양한 온라인 게임들 속에서 레이싱 게임을 성공시키겠다는 개발사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들은 성공한 레이싱 게임이라고는 카트라이더 밖에 없는 현재캐주얼 레이싱게임계에서 색다른 게임을 찾고 있는 유저들을 위해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물론, 이 게임들에서 예전 콘솔 게임에서 누렸던 정통 레이싱 게임의 느낌을 찾기를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MMORPG적 요소 및 다양한 요소의 적절한 배합과 온라인 게임의 핵심인 커뮤니티성을 살린 시스템 등은 온라인 게임으로서의 레이싱을 게임을 즐기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2007년 식상하지 않은 온라인 게임을 찾고 있는 유저라면 동반 상승을 노리는 각종 레이싱 게임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게임한국 이소연기자 (jsbar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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