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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T1`주훈감독인터뷰

작성자
관련사이트 게임한국
작성일
2006-07-31



▲ 4번째 우승을 차지함과 동시에 ‘오버 트리플 크라운’의 대기록을 달성했는데?주훈 : 부산 광안리 무대에 온지도 어느덧 3년째다. 팀이 연속해서 4번째 우승을 차지한 것보다는 SK텔레콤 T1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로 안겨드릴 수 있었다는 것이 더 기쁘다. 우선 오늘 이 자리가 있기까지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던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고, 장대비 속에서도 끝까지 남아서 현장에서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번에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 곳곳에 홍수 피해가 났는데 수재민들의 고민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상금의 일부를 쪼개서 성금을 낼 생각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결승전에 앞서 선수들과 이미 이야기를 나눈바 있다.▲ 결승전을 앞두고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었는지?주훈 : 크게 특별한 것은 없었다. 다만 어제 새벽 늦게까지 고인규, 서형석 코치 등과 함께 5세트 경기에 대해서는 논의를 했다. 특히 서형석 코치와는 아카디아 맵에 대한 3해처리 빌드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그리고 경기에 나서는 고인규에게는 멋지게 이기는 것보다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라고 사전에 주문을 했다. 고인규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에게는 별다른 주문을 하지 않았다.▲ 4번째 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 어렵게 느낀 점이 있다면?주훈 : 지난 2005년에 전기리그와 후기리그, 그랜드파이널을 연이어 석권하면서 ‘트리플크라운’의 업적을 이뤘지만 저희 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SK텔레콤 T1의 상승세가 올해에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타 프로게임단의 견제 속에 ‘공공의적’으로 부상했기 때문에 팀 운영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팀 내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거치면서 신구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SK텔레콤 T1으로 새롭게 탄생했고, 모든 어려움을 극복한 끝에 결국 전기리그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됐다고 생각한다.

- 4번째 우승을 차지한 후 선수단과 함께 환호하고 있는 SK텔레콤 T1 주훈 감독▲ 오늘 결승전의 수훈 선수를 꼽는다면?주훈 : 무엇보다 팀플전에 나선 최연성-성학승 선수를 꼽고 싶다. 2세트까지 종합 스코어 1대1 동점을 이룬 가운데 팽팽한 흐름 속에서 진행된 3세트에서 최연성-성학승이 승리해 경기의 주도권을 우리 팀 쪽으로 가져 올 수 있었다. 사실 MBC게임 Hero에서 확실한 개인전 필승카드 중 하나인 박지호를 팀플전 멤버로 출전시킨 것은 3세트를 반드시 따내겠다는 하태기 감독의 의중이 담긴 선택이었을텐데 이를 물리치고 우리가 승리한 것은 2세트 이상을 한번에 따내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후기리그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팀을 꼽는다면?주훈 : 가장 경계해야 하는 팀은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SK텔레콤 T1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팀에 속해있는 선수가 16명이지만 선수들 모두가 개인 기량이 출중하기 때문에 항상 12명의 엔트리를 짜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 자리를 빌어 팀 내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를 이야기 하자면 삼성전자 박성준의 친동생인 박재옥을 주목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 박재옥 선수가 성실성을 살려서 열심히 배워나가면 향후 SK텔레콤 T1의 최고 유망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최근 최연성이 부진하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주훈 : 최연성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기관차처럼 앞만 보고 쉴새없이 달려온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최연성은 재미가 없으면 억만금을 줘도 하지 않을만큼 순수한 선수다. 그런 이유로 인해 최연성이 게임의 재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만간 최연성에 대한 깜짝 놀랄만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마지막 7세트(에이스결정전)까지 경기가 진행됐다면어느 선수를 출전시키려했는지 궁금하다.주훈 : 박용욱을 생각하고 있었다. 박용욱이 경기를 앞두고 에이스 결정전만 아니면 출전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는데 이 말을 듣고 박용욱을 출전시켜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상대팀인 MBC게임 Hero에는 박.지.성 라인에 속하는 박성준, 박지호, 염보성 중 1명의 선수를 에이스결정전에 내세울 것이다라고 생각해 그에 맞춰서 준비했었다.▲ 결승전을 앞두고 전야제에서는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어땠나?주훈 : 감독 생활을 오래 해오면서 해가 지날수록 선수들에게 소홀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SK텔레콤이라는 기업팀의 감독 자리를 맡게 되면서 이전에 많이 고생했던 때보다는 열정이나 노력이 많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번 시즌도 사실 나를 믿고 따라준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해주었기에 이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받게 된 감독상 역시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생각하고 있다. 감독상 수상과 함께 받게 된 상금 300만원은 전액 모두를 그동안 고생한 선수들을 위해 쓸 생각이다.
게임한국 정대훈기자 (gpi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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