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M시사닷컴 게임 사업부가 최근 게임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여파가 타 업체로 번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최근 YBM시사닷컴 게임 사업부는 올 하반기 발매할 도로로와 천추 홍을 마지막으로 게임 사업부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게임 사업부를 이끌고 있었던 사원들이 최근 회사를 나와 새로운 퍼블리싱 회사를 설립하고 게임 유통을 준비 중인 것과 연관되어 더욱 신빙성을 얻고 있다.YBM시사닷컴의 게임 사업 철수는 현재 국내에 정식으로 공급되고 있는 콘솔 게임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정영삼 YBM시사닷컴 대표가 현재 침체되어 있는 콘솔 게임 시장에 대한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하고 게임 퍼블리싱 중단 여부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SCEK, MS 등의 플랫폼 홀더와 세가/사미, 프롬 소프트웨어, 스퀘어-에닉스 등과의 퍼블리싱 관계를 생각하면 쉽게 사업 철수를 결정하지 않으리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예상이였다. 문제는 YBM시사닷컴의 게임 사업 철수가 아무런 대안을 가지지 못한 채 한국의 콘솔 게임 시장의 악화를 부채질할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미 작년 PS2용 메모리즈 오프를 발매한 바 있는 엠드림이 시장의 불안 요소로 인해 콘솔 사업을 접은 데 이어, 최근에는 캔디 글로벌과 같은 회사들도 게임 사업을 포기할 것이라는 소문마저 돌고 있어 시장의 불안 요소를 확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YBM 시사닷컴과 관계를 맺고 있던 세가/사미, 프롬 소프트웨어, 스퀘어-에닉스 등의 일본 게임 개발 회사들은 한 개의 게임을 로컬라이징하는 데 거액의 비용을 지불해야 되는데다 발매되는 게임 패키지 갯수 또한 많은 편이라 이를 섵불리 맡을 업체가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불안 요소 중 하나이다.YBM시사닷컴 게임 사업부에서 나온 이들이 새로 마련한 게임 회사들이 기존 YBM시사닷컴의 게임들을 유통할 가능성도 적은 편이다. 가능성은 있으나 수익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 콘솔 게임 시장에서 새로이 콘솔 게임을 발매한다는 것은 적자를 감수한 투자라는 측면으로 접근해야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새로이 설립된 회사에서는 콘솔 게임보다는 게임 개발이나 소규모 수준의 게임 유통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문제는 이러한 악재들이 터져나오기까지 플랫폼 홀더측의 소극적인 대처도 지적받고 있다. SCEK의 경우 콘솔 게임 시장의 악재로 작용한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의 유통에 관련하여 초기 단속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이면서도 강력한 단속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유저들은 이러한 SCEK의 대처에 대해 하드웨어와 게임 개발에 대한 로열티는 받되, 시장 확대와 불법복제 근절에 대한 플랫폼 홀더의 책임 회피의 책임이 크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한편 YBM 시사닷컴의 게임 사업 철수라는 악재 속에서도 SCEK는10월 중으로플레이스테이션2 100만대 판매 돌파 기념 페스티벌을열예정이다. 플랫폼 홀더라는 역할을 지닌 SCEK가 YBM시사닷컴의 게임 사업 철수라는 철퇴를 어떤 식으로 돌파해나갈지를 지켜봐야 할 듯 하다.


게임한국 김혁기자 (ser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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