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님께 전하는 두 번째 이력서

안녕하세요. 던전앤파이터 시나리오기획팀 팀장입니다.

지난 공개 채용에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셨습니다.
마련한 자리가 부족하여 모든 분들을 모시지 못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분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덕분에 좋은 팀원들을 선발하였고,
인연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공개 채용은 끝났지만, 이렇게 다시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시나리오기획팀에서 함께 할 기획자를 추가로 모집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여, 이번에도 지난번과 같이 던전앤파이터의 시나리오기획팀 소개를 먼저 지원자님들께 드리고자 이력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던전앤파이터 시나리오기획팀은 아라드를 상상합니다.
하늘과 땅, 바다를 상상하고 이를 구체화 합니다.
어떤 사람들이 어떤 언어를 사용하며 어떤 문화를 이루면서 역사를 만들어 가는 지를 고민합니다.
이렇게 작은 개체부터 커다란 법칙까지 하나의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를 상상하고 만들어 냅니다.
이렇게 모험가님들이 뛰어놀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준비합니다. 준비한 무대 위에서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그리고 이 스토리를 어떻게 체험하게 할지,
마지막으로 체험에서 어떤 감동을 느끼게 할지를 고민합니다.

헨돈마이어에서 살아가는 이름 모를 동네 꼬마의 일상부터, 세계를 멸망으로 밀어 넣는 거대하고 막강한 적과 싸우는 영웅담까지…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준비합니다.
이렇게 준비한 이야기는 퀘스트와 연출로, 그리고 애니메이션으로,
때로는 웹툰이나 웹소설로 전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면,
또 다른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움을 준비합니다. 하나의 이야기가 재미있었어도,
다음에 이어질 이야기가 재미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새롭게 고민합니다.
아이디어를 모으고 새로움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쌓아 올리면서 모두가 즐거워할 다음을 준비해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