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 엔씨, 젠슨 황 만남에도 주가는 ‘뚝’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김택진 엔씨 대표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회동한 이후 크래프톤과 엔씨의 주가 상승이 기대됐으나 전날 뉴욕 증시의 폭락으로 증시 전반에 급락세가 나타나며 양사의 주가도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크래프톤과 엔비디아 주가는 각각 전거래일 대비 3.3%, 9% 감소한 가격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두 회사 모두 비교적 가격변동이 적은 코스피에 상장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락폭은 더욱 크게 평가된다.게임주 시가총액 1, 2위 기업이 모두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개장 초반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종은 2.29%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강한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지난 7일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김택진 엔씨 대표가 각각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와 만나 협력 강화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최근 산업전반에선 인공지능(AI)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주요 업체인 엔비디아와 협력이 강조되고 있다.이로 인해 젠슨 황 대표와의 회동 또는 엔비디아와 협업 소식이 알려지면 종목을 가리지 않고 관련주의 주가가 크게 뛰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각각 회동을 가진 크래프톤과 엔씨 주가가 상승세는 커녕 오히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더욱이 크래프톤과 엔씨는 최근 1분기 호실적을 거둔 상황이다. 여기에 신작 흥행, 또는 차기작 기대감을 얻으며 모멘텀이 강해졌다.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크래프톤-엔비디아, 엔씨-엔비디아간의 협업이 너무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업계 대부분에선 이번 엔비디아와의 회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이날 두 회사의 주가 하락세는 개별 업체의 문제가 아닌 증시 전반의 분위기 침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이날 오전 게임주는 시프트업과 한빛소프트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게임주뿐만 아니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급락하는 등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이다.향후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다시 개선되면, 이번 엔비디아 회동이 두 회사에 각각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시장의 한 관계자는 "최근 AI가 부각되며 젠슨 황 엔비디아와 대표와의 회동이 큰 의미를 가지게 됐다"며 "게임업계도 여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202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