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게임 업체들, 한국적 소재 다양화로 승부
국내 인디게임 업체들이 한국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드마리스스튜디오 CFK 에이아이엑스랩 등 인디게임 업체들은 스팀을 통해 조선시대 대기근, 동양 설화 기반 탄막 슈팅, 현대 한국 골목길 공포 등 종전에 보기 어려웠던 소재의 게임들을 선보인다.이들 작품은 대형 MMORPG나 수집형 RPG와 달리 특정 장르 팬층을 겨냥한 설정과 플레이 방식을 내세워 관심을 받고 있다.'여명촌'에스드마리스스튜디오(대표 조남경)가 개발한 '여명촌'은 조선시대 대기근을 배경으로 한 생존 전략 게임이다. 이용자는 굶주림과 질병 속에서 동료를 배치하고 부족한 자원을 관리하며 선택의 결과를 감당해야 한다. 주요 결정은 주사위 판정으로 처리돼 매 회차 다른 상황이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은 지난 18일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됐다.'식혼도: 블루 피에타'CFK(대표 구창식)는 지난 18일 스팀을 통해 디어팜이 개발한 '식혼도: 블루 피에타'의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작품은 동양 설화풍 세계관을 활용한 탄막 슈팅 게임으로 '식혼도: 백화요란'의 후속작이며 시리즈 최초로 횡스크롤 방식을 채택했다. 이 작품에는 대도시와 지하철역 등 현대적 공간을 배경으로 이국의 설화 속 존재들이 등장한다. '골목길: 귀흔'스마일게이트(대표 성준호)가 서비스하고 에이아이엑스랩이 개발한 한국형 공포 게임 '골목길: 귀흔'도 한국적 정서를 적극 활용한 사례다. 이 작품은 늦은 밤 집으로 향하던 주인공이 끝없는 골목길에 갇히며 벌어지는 생존을 다룬 공포 어드벤처다.이 작품은 반복되는 골목길을 탐색하며 단서를 찾고, 이상 현상과 위협을 피해 탈출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10월 19일 출시 예정인 이 게임은 지난 15일 스팀 상점에 등록됐으며, 데모 버전을 플레이해 볼 수 있다.업계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국산 인디게임들이 글로벌 플랫폼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앞서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는 국내 패키지 인디게임 최초로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으며, '산나비' 역시 출시 이후 글로벌 100만장 판매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셰이프 오브 드림즈'도 출시 약 3개월 반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넘기며 국산 인디게임의 성공사례가 이어지고 있다.이처럼 국산 인디게임의 성공 사례가 늘어나면서, 소재와 장르를 차별화하려는 시도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작품들은 단순히 장르 문법을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적 정서와 독특한 소재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특히 스팀과 스토브 등 PC 플랫폼을 통해 보다 쉽게 국내외 유저에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한국적 소재를 앞세운 국산 인디게임들의 향후 성과가 기대된다.[더게임스데일리 김영민 기자 kym@tgdaily.co.kr]
2026-05-21